도내 최초 불교전통사경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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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불교전통사경전시회 열려
  • 이진영 기자
  • 승인 2021.01.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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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문화대학원 전통사경연구반 졸업기념 제1회 회원전
도내 최초로 사경전시회가 열린 문예회관 제3전시실
도내 최초로 사경전시회가 열린 문예회관 제3전시실

 

제주불교문화대학원(학장 무소 허운 스님) 수강생으로 구성된 전통사경연구반(회장 이명자)가 지난 1년여 동안 수행 정진을 통해 만들어낸 사경 작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16일(토), 도내 최초의 사경전시회인 ‘제주불교문화대학원 전통사경연구반 졸업기념 제1회 회원전’이 학장 무소 허운 스님과 부학장인 제량 스님, 사경 지도 강사인 관우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문예회관 제 3전시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사경 지도 강사인 관우 스님 등 회원 26명이 출품한 관세음보살 42수 진언, 한글 반야심경, 한문 반야심경, 한글 천수경을 사경한 작품 등 40여점이 관객들을 만났다. 출품한 작품들의 형태도 매우 다양했는데, 전통 배접 방식으로 책을 엮은 선장본과 전통적인 장전법 중 하나인 두루마기 형식의 권자본, 그리고 현대적인 양식의 액자와 족자, 그리고 소품들까지 정성들여 준비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전통연구회 회장 행오 스님 금니로 된 금강경 법사리를 찬조 출품하고 전시회에 직접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1기 사경반 이명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지난 1년 동안 공들인 저희들의 작품들이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만큼 제주의 많은 불자들에게 사경이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회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본교 학장 무소 허운 스님과 부족한 저희들을 지도해주신 관우 스님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학장 허운 스님 역시, “사경은 오랫동안 수행의 한 방편이었다. 이번 제주불교문화대학 전통사경연구반 졸업 작품전은 사경의 불모지인 제주에서 열린 뜻 깊은 전시회이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정진해 오신 여러 회원분들, 그리고 지도를 맡아주신 관우 스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또한 멀리에서 이번 전시회를 축하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행오 스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제주 지역의 사경 수행 분위기를 끌어올리기까지는 제주 조천리 고관사(주지 관우 스님)의 사경 수행 모임인 꽃자리사경회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꽃자리사경회는 지난해 2월에는 2년 동안 사경한 관세음보살 42수 진언을 부처님에게 봉안하는 등, 제주 사경 붐을 선도했던 바 있으며, 이어 제주 전통사경연구회가 창립되면서 사경을 접하는 불자들이 늘어나고 제주지역의 사경 수행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문예회관 제 3전시실에서 20일까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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