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하스님의 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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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스님의 법구경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2.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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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소치는 사람이 채찍을 들고
소를 몰아 목장으로 데리고 가듯
늙음과 죽음을 쉬지 않고
우리들의 목숨을 몰아간다.

-비사까와 여러 여인들 이야기-

 

한때, 사위성에서 500명의 여인들이 녹자모강당에 재가신도의 계를 받으러 왔다.
녹자모강당을 건립한 유명한 비사까(visakha)는 나이가 각기 다른 계층의 여인들에게 무슨 연유로 수계를 받으려 하느냐 물었다.
비사까는 각각의 연령층에, 따른 각기 다른 이유로 정사를 찾았다는 대답을 들었다.
-나이가 든 여인들은 다음 생에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 계를 받으려 했고,
-중년 여인들은 남편들의 애첩과 한 지붕 아래서 지내지 않게 해달라고 하였으며,
-갓 결혼한 젋은 여인들은 첫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결혼 전의 처자들은 좋은 남편감과 결혼을 원해서 라는 이유였다.

그들의 답을 다 들은 비사까는 그들을 부처님께 데리고 왔다.
부처님께 그녀들의 각기 다른 답을 전해 드리자 부처님께서는
“비사까여, 태어나고, 늙고, 죽음은 모든 생명체 안에서 활발하게 진행 된다. 왜냐하면 태어나면 늙고, 시들고, 마침내 죽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윤회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전히 윤회의 밧줄로 자신들을 묶고자 희망한다.”라고 하시며 게송을 들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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