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행복한 공부, 진리를 향한 공부] 미타행자의 수행한담 - 본연 스님이 들려주는 삶과 정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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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행복한 공부, 진리를 향한 공부] 미타행자의 수행한담 - 본연 스님이 들려주는 삶과 정진의 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2.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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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 스님
본연 스님

  청빈하고 올곧은 삶을 사는 본연 스님의 ‘미타행자 시리즈’ 제3권『미타행자의 수행한담』이 담앤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스님이 홀로 기도하고 텃밭을 가꾸며 손수 공양을 지어 올리는 틈틈이 기록했던 수행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단상으로, 일체중생을 위해 사는 수행자의 삶과 고뇌, 깨달음을 향한 서원 등을 친근하고 따듯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미타행자의 수행한담』은 아름다운 제주도 무주선원에서 보내는 선농일치의 삶과 토굴 살이의 행복, 수행의 어려움 등 일상의 환희와 정진을 향한 고민 등이 드러나 더욱 친밀하게 다가온다. 재가불자나 수행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당부와 격려도 잊지 않았기에 스님의 문장들은 스승이자 도반이 되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러준다.
  본연 스님은 선원과 기도처를 찾아다니며 수행하다 여법한 수행도량 하나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주도에 내려와 항파두리 근처에 무주선원을 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법당에서 정진하고 마당에서 울력하며 수행자의 일상, 수행법, 어른 스님들의 말씀을 등을 카페에 꾸준히 업로드했고, 이는 여러 불자에게 큰 공감과 교훈을 주었다.
『미타행자의 수행한담』은 그런 스님의 글 중에서 근래의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모은 한 권이다. 흙먼지 날리는 땅을 홀로 가꿨던 일, 춥기만 했던 겨울을 지나 생명의 감응을 느끼고, 새벽에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홀로 정진하되 함께 공덕을 나누는 이야기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지친 마음을 감싸주고 앞을 향할 수 있도록 등을 두드려준다.
『미타행자의 수행한담』은 제주도의 무주선원에서 흙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다겁생에 걸쳐 행해가는 수행자의 노력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인 한 권이다. 어려운 경전을 그대로 인용하기보다는 옛 스님들의 일화부터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심지어 축구 선수의 인터뷰까지 주제로 삼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활 법문을 담고 있어, 초보자라 하더라도 수행과 정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더하여『미타행자의 수행한담』은 스님의 수행관, 나我를 녹이는 공부의 어려움과 보람을 담은 문장들, 재가불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격려해주는 메시지를 때로는 산문으로, 때로는 압축된 시로 표현하며 다양한 갈래로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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