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불자로 거듭나 성불의 그날까지 정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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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불자로 거듭나 성불의 그날까지 정진하시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2.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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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불교대학 40기 비대면 수계식 봉행
서귀포불교대학 40기 수계식이 효돈 백련사에서 비대면으로 봉행되고 있다.
서귀포불교대학 40기 수계식이 효돈 백련사에서 비대면으로 봉행되고 있다.

 

서귀포불교대학 제40기 수계식이 비대면으로 봉행됐다. 지난 20일, 효돈 백련사에서 진행된 수계법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영상 동시접속방식으로 진행했다. 
수계의식은 백련사 주지 법담 복혜 스님을 계사로 모시고, 수계자 대표들이 장궤(호계)합장한 가운데 ‘삼보를 청함’, ‘계사를 청함’, ‘개도’, ‘참회’, ‘연비’, ‘삼귀의계’, ‘수계’, ‘계첩수여’ 순으로 진행했다.  
‘수계’에서 계사 스님은 “첫째, 자비한 마음으로 살생하지 말라. 둘째,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이웃을 위하여 힘껏 베풀어라. 셋째, 가정에 충실하고 사음을 하지 말라. 몸과 마음을 청정히 닦으라. 넷째, 신의를 굳게 하고 거짓말 하지 말라. 진실을 말하고 약속을 지켜라. 다섯째, 마음을 맑게 하고 과음을 하지 말라. 항상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어라.”고 수계의 내용을 설하자, 이에 수계자들은 큰소리로 “지키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하였다. 

 

이어서 법담 복혜 스님은 “수계를 마쳤으니,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정법을 이어가는 부처님의 문중에 들어오는 자격을 얻은 것이고, 기쁘고 보람있고, 내생을 약속하는 수계를 얻은 것이다. 이 계를 받아 지녀 성불의 그날까지 정진하시라.”고 당부했다.   
‘계첩수여’순서에서 법담 복혜 스님은 수계자들을 대표하여 송봉석 학생회장과 이해숙 총무에게 수계첩을 수여하였고, 이어서 모든 수계자의 법명에 대하여 일일이 그 뜻을 설명해 주었다.  
수계의식을 마친후 학생회장은 발원문 낭독을 통해, “40기 법우들이 수계자로 발원하오니 가정화목과 만사형통의 가피를 내리시고, 이제 수계를 받았아오니, 부처님의 믿음이 견고하여 미래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고, 보람된 신행이 되도록 광명을 내려주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서귀포불교대학 40기 수계식에서 재학생 대표에게 연비의식을 하고 있다.
서귀포불교대학 40기 수계식에서 재학생 대표에게 연비의식을 하고 있다.

 

오경사 학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오늘 법명을 받은 것은 불자로서  재탄생했다는 의미깊은 날입니다. 이렇게 수계식을 하면서 법명을 받게 되면 행을 해 나가야 하는데, 이에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진리를 구하는 삶을 추구하시고, 평상시의 삶보다 더 깨끗하고 청정한 삶을 추구하여,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일에 편함을 취하지 말고 정진, 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수계식을 계기로 오늘 이후부터 환희심 가득찬 부처님의 제자로서 삶을 사시기를 당부드립니다.”라고 축하했다. 
송봉석 학생회장은 “오늘 우리가 처음하는 수계식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그 뜻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오늘이 있기까지 40기 법우들에게 힘든 시간이었고, 인생에서도 어려운 한 과정이었지만, 1년동안 수고가 많았습니다. 법우들의 앞날에 부처님의 큰 가피가 항상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불교대학은 40기가 2월 27일 졸업을 하고, 3월 24일 제41기 입학을 할 예정으로 있다.    
                            / 안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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