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 스님의 사찰에서 만나는 벽화 - 야쇼다라 공주와 결혼을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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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 스님의 사찰에서 만나는 벽화 - 야쇼다라 공주와 결혼을 하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3.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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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루타라 보디야 사원 벽화

마산 의림사 벽화
마산 의림사 벽화

 

수행자를 만난 후 태자는 마침내 부왕에게 출가하여 수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간청하였다. 정반왕은 출가를 막아보고자 온갖 회유를 하였지만, 태자의 결심은 변함이 없었다. 결국 부왕은 태자에게 왕위를 이을 왕손을 얻기 전에는 출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같은 석가족인 이웃 나라 콜리성의 야수다라(Yasodhara)공주와 결혼을 시켰다. 결혼을 하면 마음이 돌아설 것이라는 부왕의 생각도 해탈의 길을 찾으려는 태자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하였다.
태자서응본기경(太子瑞應本起經)에 보면 야쇼다라(Yasodhara)라는 의미는 ‘꽃다운 모습’이라는 뜻이다. 이를 한문으로 나타내면 ‘화색(花色)’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 세상에서 태자에게 꽃을 팔았던 ‘구이’라는 여인의 이름이었다. 그녀는 과거세에 세운 인연으로 지금 태자의 부인이 된 것이다.

스리랑카 겔라니아 사원 벽화
스리랑카 겔라니아 사원 벽화

 

마침내 아들이 태어나자 싯다르타는 라후라(장애)가 생겼구나! 나를 속박할 이가 생겼구나(낫다나 가타). 하였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아들은 라후라이며, 훗날에 출가를 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러므로 야수다라는 석가족의 태자이었던 싯다르타의 부인이자 라후라(羅睺羅)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야수다라는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하여 성도를 이루시고 5년이 지나 양모(養母)이자 이모(姨母)인 마하파사파제와 더불어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에서는 이에 대하여 말씀하기를 석가족 바라문 중에 마하나마라는 이의 딸 야수다라는 얼굴 모습이 단정하고 또한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다른 사람보다 재주가 월등히 뛰어나며 또한 예의를 갖추고 행동합니다. 이와 같은 덕성을 가지고 계시니 태자의 비(妃)가 될 만합니다. 라는 말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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