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사]붇다클럽 양창수 총회장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일터”
상태바
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사]붇다클럽 양창수 총회장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일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4.14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법인 붇다클럽 신임 양창수 총회장은‘취임사’에서“최선을 다해‘불자답게 정진하는 붇다인’인라는 슬로건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 올해도 상황이 여의치 않겠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붇다클럽을 활성화시키면서 더욱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제주불교는 양창수 총회장을 만나 올해 활동 계획과 도내 최대 불교거사림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양창수 붇다클럽 총회장은 도내 최대 거사림으로써 포교에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구성원의 성숙한 성장과 사회적 역할의 확대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양창수 붇다클럽 총회장은 도내 최대 거사림으로써 포교에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구성원의 성숙한 성장과 사회적 역할의 확대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총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임 임원진에게 감사말씀과 회원들에게 취임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붇다클럽 총회장 양창수입니다. 우리 클럽이 탄생한지도 벌써 30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창립 초기 새로운 불교거사 단체로 태동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창립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역대 총회장님들의 헌신적인 애정으로 오늘의 붇다클럽이 존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직전 조건형 총회장님과 임원 이사 여러분도 힘든 코로나19상황에서 계획했던 행사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차질이 생기면서 아쉬운 면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상황도 그리 넉넉지 못하리라 예상되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불자답게 정진하는 붇다인’이라는 슬로건을 기억하며 회원들을 존중하고 회원들의 뜻을 잘 반영하여 계획된 행사에 만전을 기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수고하신 조건형 직전총회장님, 문성흠 사무총장님과 임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해에는 코로나19로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셨는데, 어떤 사업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코로나19 상황이 우리 클럽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상황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작년 총회장님 이하 임원진들이 계획했던 행사들이 취소되었지만 올 한 해 못다한 행사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실천하려 계획하고 있지만, 올해 또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비대면 회의를 통해 그나마 간소하게라도 대의원총회 및 각 자회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되면서 총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하게 되어서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올해 활동으로는 먼저 신행 활동과 봉사활동에 중점을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각 자회별 신행을 물론이고 총국차원에서 매월 1회 회원들이 동참하는 신행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봉사단체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봉사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 도외 성지순례도 계획되어 있고 세계평화의섬 발전 기원법회 붇다동산가꾸기, 친환경 발전 포럼 및 사찰 나눔행사 , 붇다상 시상 등 우리 클럽이 꾸준히 준비하고 실천해 온 행사에 중점을 두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도내 최대의 거사조직으로서 붇다클럽의 사회적 역할과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붇다 클럽은 도내 최대 거사 조직으로서 그 위상과 활동상에 총회장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대중불교 선도와 위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여 사회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불교신행단체로 거듭나려 합니다. 그리기 위해서 “붇다인이 꿈이 되는 클럽 구현”이라는 우리 클럽 장기 발전기획안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장기 발전 계획안에 기록된 중요과제를 중점적으로 실천하여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려 합니다. 어느 신행단체도 마찬가지겠지만 회원 조직 구성원들의 변동 폭, 입회. 탈회 회원 문제가 수시로 거론되는 건 사실입니다. 먼저 회원 여러분이 붇다 클럽 회원이라는 자부심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구성원 모두가 성숙 되면 자연히 사회적 역할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건 당연한 신행 단체의 의무입니다. 신행단체로서의 역할 강화는 우리 클럽은 물론 다른 신행 단체, 지도 스님들과의 간담회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고 회원 스스로가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한다면 그 역할에 빛이 나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불교와의 개인적 인연에 대해 소개해 주시고, 붇다클럽 회원과 본지 독자들에게 불교의 가르침 중 소개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생계를 위한 토속신앙을 접하면서 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당과 사찰을 오가면서 익숙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우연히 신효동에 있는 월라사에 불교 학생회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친구들과 주말이면 사찰에서 모여 얘기도 하고 불교예절, 불경공부를 조금씩 접하게 되었고, 비슷한 연배의 상좌 스님 두분이 계셔서 큰 어려움 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일이 많지 않습니까? 저는 힘들 때마다 관세음보살을 찾고 도외 여행을 가도 꼭 한번은 유명사찰이나 작은 암자를 찾아 기도하는 일상이 참 좋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부처님께 무엇을 바라고 복을 비는 기복신앙이 아니라 항상 부처님께 감사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신앙이 되길 바라면서 어느 스님의 법문 중에 참회와 포용이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하루를 반성하고 돌아보면서 나 자신과 상대방을 아끼고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실로 불자가 해야 할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붇다클럽의 조직 발전을 위한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붇다 클럽은 종파를 초월한 남성 불자들의 모임입니다. 어떠한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종파별 의식. 의례의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고 각자 구성원의 개인 취향이 다 다른게 사실입니다. 그런 사실을 서로 인정하고 서로 격려하고 배려할 때 구성원간의 이해와 친밀도가 상승하고 클럽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붇다클럽의 양적 팽창도 중요한 과제인데, 앞으로 2개 정도 새로운 자회가 창립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좌우명이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먼저 말씀했지만, 참회하고 포용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진정 불자일 것입니다. 저도 총회장으로서나 제 자신을 위해서도 꼭 지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포교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재가불자들의 조직으로서 고민이 있다면?
▲요즘 포교란 말이 새삼스럽다고나 할까요? 사찰은 물론 우리 클럽, 신행단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소홀하지 않은지 되돌아봅니다. 어느 한 부분이 문제가 아니고 사찰이나 신행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 대중들의 삶을 고민하고 스님을 통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사찰, 스님, 우리 불자들이 서로 가까이에서 서로의 고충을 얘기하고 들어주는 대중적인 불교로 발전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붇다 클럽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숙제를 풀까를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김군호 본지 이사
-정리 : 안종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