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4.3 73주기를 맞이하여 4.3희생자 유족과 도내 신행단체 불자를 위한 명상치유 체험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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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4.3 73주기를 맞이하여 4.3희생자 유족과 도내 신행단체 불자를 위한 명상치유 체험 봉행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1.04.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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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관음사(주지 무소 허운 스님)는 지난 4월 4일, 4월7일, 4월11일 등 3회에 걸쳐 4.3유족과 불자를 위한 명상치유 행사를 봉행했다.
관음사 대웅전 및 보현사, 그리고 관음사 관음굴에서 로터스봉사단, 관음사 거사림회, 4.3추모사업회 불자들과 도민이 참석해 관음사 천공 도감 스님의 지도로 명상치유법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음사, (사)제주불교4.3희생자추모회가 주관했다. 
관음사 천공 스님은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를 주제로 강의하여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생겨난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 한다”는 아함경의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는 연기로서 한 몸이라는 그 진실 앞에서 우리 모두가 진실한 참회를 해서 우리 모두가 용서로 화답하자. 그래서 비로소 백비가 이름을 얻어 우뚝 서기를 기원하며, 이 땅이 생명 존중과 상생, 평화의 중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발원한다.”고  치유 명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끝으로 자비경을 독송하면서 “세상에게 말하는 거룩한 경지가 바로 그것이며 그릇된 생각에 더는 매이지 않고, 계행과 구경의 지견을 갖추었으면 모든 감각적 욕망을 이겨 냈기에 다시금 모태에 들지 말자”고 주문했다.
제주불교4.3희생자 추모사업회 김용범 회장은 “4.3기간에만 명상치유로 끝날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연구해서 많은 불자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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