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미얀마 희생자를 위한 모금을 전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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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미얀마 희생자를 위한 모금을 전개하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4.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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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신문은 미얀마 희생자를 위한 모금캠페인을 전개한다. 외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들은 우리가 겪었던 민주화과정과 겹쳐지며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은 분노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한 쿠데타 이후 730여 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군부는 불법체포와 인명살상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얀마 국민들은 이러한 군부세력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민주화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인터넷 차단과 언론통제로 자신들의 만행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가로막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부에 반대하는 어떤 행동도 무력으로 진압할 것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더욱 큰 희생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경제발전을 통해 풍요로운 자유민주국가로 번영을 이룩해 왔다. 제주도에서도 4.3사건의 공권력에 의한 참혹한 희생이 점철되었으나, 평화와 상생으로 극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민주화 선진국으로서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에 제주불교신문은 오는 6월 30일까지 미얀마 희생자를 위한 모금을 전개하여 민주화에 대한 밑거름이 되도록 힘을 보태기로 하였다. 우리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미얀마에서 쿠데타로 인해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에 지원하여, 그들에게 연대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우리 제주불자들이 중심이 되어 미얀마가 평화와 자비가 가득한 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이번 모금 캠페인에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소중한 정성과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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