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법어] 빛이 되어 오신 부처님 -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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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법어] 빛이 되어 오신 부처님 -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수암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5.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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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수암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수암

당신의 마음으로 부처님이 오십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등불을 밝히소서! 
부처님은 당신에게 인생을 알려주고, 
부처님은 당신에게 행복을 전합니다.

부처님은 당신에게 만족을 알리시며, 
자유의 길을 열어 빛이 되어 오십니다. 
가난한 등불이 영원을 밝히오니, 
혼미에서 눈을 뜨고 부처님을 맞으소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동참하신 사부대중에게 부처님의 무한한 원력과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는 우리 제주도민의 마음에 두 가지를 먼저 챙겨 보겠습니다,
하나는 제주 4·3의 치유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의 극복입니다.
첫째 제주 4·3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명예회복,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들의 지원방안이 담겨 있는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둘째는 지구촌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아픔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추어 버린 이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도민들의 우울증도 급증하고, 저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마음에 모가 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사부대중 여러분! 장엄등 앞에 모두모여 모난 마음을 다듬어 가며 지금의 고난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려는 의지와, 모두의 아픈 마음들을 보듬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발원 합시다. 반드시 희망과 치유의 연등에 불이 밝혀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 옛날 부처님이 꽃동산에 내려와서. 
네가 제일 높도다. 한소리 외치시매, 
온천지가 흔들리고 은산철벽 무너지니, 
깨어난 벌 나비는 꽃을 찾아 날아간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 내 손안에 달렸거늘 
사람들은 어이하여 눈 못 뜨고 해매이나, 
천만년 어둔 길을 한등불로 밝히 오니 
찬란한 그 광명이 온 누리를 덮었어라. 

 

불기2565년 사월초파일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수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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