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화음으로 희망과 화합의 새날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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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화음으로 희망과 화합의 새날 열자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1.05.1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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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합창제, 비대면 유튜브 실시간 중계와 현장 라이브 찬조공연 펼쳐
서귀포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서귀포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비대면 공연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서귀포시 연합합창제가 5월 9일 오후 2시 서귀포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비대면 영상공연으로 봉행되었다. 
서귀포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오영희)는 이날 비대면 공연에서 각 사찰 합창단의 음성을 홍보영상과 함께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하였다. 

비대면 공연을 알리는 사회자
비대면 공연을 알리는 사회자

 

공연에 앞서 보화 석용 스님은 ‘대회사’에서, “많이 지치고 힘든 시절이지만, 제주도는 꽃잔치가 가득하고, 이 아름다운 계절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서귀포불교합창단연합회가 비대면으로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비대면이라 아쉬운 마음이지만, 애써 준비하신 불교합창단 연합회장과 각 사찰 합창단장, 그리고 단원 여러분과 봉축위원회 임원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로 모두가 고통 받고 힘들다. 하지만 이 합창제를 통해 이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 어느 때나 함께 하는 부처님의 지혜를 음성공양으로 전하게 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름다운 선율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면 세상이 밝아지고 건강해질 것이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가곡 공연
가곡 공연

 

영상으로 이어진 지담 동해 스님의 ‘대회사’는 “따뜻한 봄날 이 좋은 계절에 고운 음성공양으로 지혜와 자비를 전하는 서귀포불교합창단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러한 마음이 모인 오늘이 있기에 내일을 희망으로 기약할 수 있고, 오색화음에 모든 시름과 걱정을 잊고 절망에서 희망을, 조화에서 깨달음을 얻을 것이며,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찬불가의 은은한 하모니로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단합하면서 우리 서귀포와 제주도를 불국정토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지담 동해 스님 - 홀로피는 연꽃
지담 동해 스님 - 홀로피는 연꽃

 

서귀포불교합창단연합회 오영희 단장은 인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녹화로 공연을 갖게 되어 아쉽다. 그렇지만 오늘 이 합창제가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마음으로 위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망했다. 

오영희 단장의 비나리 공연
오영희 단장의 비나리 공연

 

이어서 본격적인 영상공연은 정방사 천수천안합창단(단장 김순희)의 ‘연꽃 향기’로 문을 열었다. 이날 출연한 합창단과 연주곡목은 구룡사 니르바나합창단(단장 한여순)의 “꽃향기 가득한 님”,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자모회장 한가희)의 “보리마음 이야기”, 법화사 마야합창단(단장 김진심)의 “꽃피울 때까지”, 서광사 삼보합창단(단장 현금옥)의 “우리사랑이 필요한거죠”, 남원 선광사 선우합창단(단장 김현숙)의 “천상의 꽃”, [사]서귀포불교문화원연꽃합창단(단장 송복자)의 “향연”, 월라사 수보리합창단(단장 고희심)의 “천의 손 천의 눈”, 해운사합창단(단장 오영희)의 “촉루품”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국 연예예술 총연합회 가수 김서희
한국 연예예술 총연합회 가수 김서희

 

한편 공연 중간 중간에 현장 라이브 출연으로 한국국악협회 서귀포지회의 진쇠춤 공연과 오영희 단장의 비나리 공연, 한예총 서귀포지회와 키프노스음악회의 연주가 즐겁게 이어졌다. 
이번 연합합창제는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방송으로 실시간 방영되어 다양한 평가를 받았다. 오영희 단장은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공연을 한다고 해서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 음성공양은 함께 호흡하고 관객을 직접 현장에서 만나 눈빛을 교환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한 것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각 사찰에 대한 홍보와 합창단의 지나온 활동을 영상으로 담으면서, 그것도 큰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고 평가했다. 

진쇠춤(한국국악협회서귀포지회)
진쇠춤(한국국악협회서귀포지회)

 

이번 행사에서 동분서주한 김문석 감사는 “봉축위가 모든 관리와 진행을 맡아서 지원하니, 각 합창단은 행사 자체에만 집중하게 되었고, 봉축법요식과 함께 일관성 있는 준비가 이루어져 협력의식과 짜임새가 높았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팬플룻 연주
팬플룻 연주

 

비대면합창제를 지켜본 불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하는 합창제가 영상으로 전해지면서 보는 즐거움과 다양한 곡목 연주가 이루어져 좋은 점도 많은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튜브 라이브공연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다소 생소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카노프스음악회 공연
카노프스음악회 공연

 

비록 비대면 공연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열심히 전달하였고, 각 사찰 합창단의 소개도 이루어져 관심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대종을 이룬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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