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조명 - 김세근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사무국장 “연등축제, 도민축제로 거듭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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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조명 - 김세근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사무국장 “연등축제, 도민축제로 거듭났으면”
  • 김은희 부국장
  • 승인 2021.05.1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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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연합회가 준비한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가 지난 5월15일 탑동광장에서 여법하게 봉행됨으로써 제주불교의 단합된 모습이 아름답게 세상을 장엄했다. 이번 봉축대법회를 준비하느라 가장 바빴던 사람 가운데 한 사람 김세근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난 16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편집자주 
제주불교화합은 봉축대법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김세근 사무국장.
제주불교화합은 봉축대법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김세근 사무국장.

 

스님들과 불자들의 소통이 중요
봉축대법회 준비로 화합 일궈내

▶봉축대법회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먼저 소감 한 마디 해주신다면.
-봉축법회날 아침엔 비가 뿌리고 한낮엔 너무 더웠지만 행사시간이 되니 바람도 잦아들고 더위도 가시고 ‘참 날씨가 그래도 도와주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날씨가 도와줘서 감사하고요. 스님들도 많이 오시고 기관장님들도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불자님들도 많이 동참해주신데 대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일은 내가 혼자 하는 일이 아니고 회장단 스님들, 부장 스님들, 팀장님들, 봉사자님들, 불자님들이 다 협력해줘서 이뤄낸 행사이기에 모두에게 다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 봉축대법회는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는지요. 
-올 2월부터 시작해서 여러 차례 회장단 회의를 거치면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같이 고민하고 다들 힘을 모아 법회를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봉축대법회 날짜가 정해지면서 이 행사가 무사히 치러지길 축원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매사에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념해서 일을 할 땐 늘 즐겁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합의점을 찾아서 해나가려고 스님들께 여쭤보고 답을 찾으려고 했어요. 무엇보다 스님들과의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질 때 일이 잘 진행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스님들과 사무국 식구들과의 관계가 톱니바퀴처럼 하나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써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제대로 축제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올해 부처님오신날 점등탑을 보는 사람들이 탑이 참 아름답고 불이 영롱하고 밝다고 하더군요. 예년에 비해 좋다는 말을 듣고 잘 준비했다는 칭찬도 들어 힘이 좀 나더라구요. 

 

▶이번 봉축대법회를 치르고 난 후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그동안 연등축제는 점등식과 대법회, 제등행렬로 이루어졌는데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제등행렬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만 그래도 코로나19 치유 극복과 종식을 위한 대법회에 중심을 두고 치를 수 있어서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 장소 문제로 많이 혼이 났는데 시청으로 달려가 보니 탑동광장이 다행히 일요일에 비어있다고 해서 강행하게 됐습니다. 주차공간과 장엄등배치가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5~6백 명이 모여 행사를 치르는 데는 무리가 없을 듯했어요. 그리고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갔습니다만 이러한 갑작스런 장소변경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좀 더 섬세하게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제주불교가 어떻게 발전했으면 하는지요.
-일을 하는데 있어서 애로사항도 많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회장단 스님들, 부장 스님들, 사무국 식구들, 주위 불자님들, 자원봉사자님들이 모두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법회가 여법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주 불교의 화합은 이 봉축대법회 준비를 통해서 이뤄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봉축대법회가 끝나면 바로 다음 해 밑그림을 그려놔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준비기간이 넉넉하면 그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제주불교 연등축제의 모티브설정을 제대로 해서 도민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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