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세계금연의 날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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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세계금연의 날에 즈음하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5.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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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언(사) 제주 중독예방교육원장중독전문가
고광언(사) 제주 중독예방교육원장중독전문가

5월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Smoke Free Society)를 만들기 위하여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하였다. 
담배 사용이 국제적으로 충격적인 사안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환경을 촉진하기 위하여 확립되었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에 노출되게 된다.
그중 니코틴은 담배 잎에 함유되어 있는 알칼로이드로 담배의 주요 성분이다.
담배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성 물질로 금연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니코틴 때문이다.
타르는 흡연을 통해 건강에 해를 주는 유해물질들의 원천으로 볼 수 있으며 2천여 종의 독성화학물질과 약 20여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 중독 원인물질로 우리 몸의 산소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밖에도 담배에는 카드뮴, 비소, 포름알데히드 등 많은 유해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흡연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약 600만 명이 사망한다. 이는 싱가포르 등과 같은 작은 나라의 전체 국민 숫자와 비슷하다. 
우리나라도 매년 6만 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흡연은 폐암의 주원인 중 하나이다.
또한,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 후두, 식도, 방광, 신장, 위, 췌장 등 많은 종류의 암의 원인이 된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암의 원인이 된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암의 위험은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정도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이처럼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끊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담배는 직접 피우는 사람 외에도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주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담배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연은 담배를 필 때 흡연자가 입으로 빨아들이는 성분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공기 중으로 직접 나오는 연기이다.
 흡연은 니코틴에 의한 일종의 중독 현상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금연 성공에 한계가 있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충분한 동기 유발과 흡연 상황에 대비한 준비와 극복 요령 습득이 사전에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며 동시에 적절한 약물의 도움, 그리고 주변에서의 협조 등의 필요하다.
먼저 패치, 껌 등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며
되도록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은 것이 좋고 주변인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고 되도록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은 것이 좋다.
금연에 여러 번 실패한 사람이나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워서 니코틴에 심각한 중독이 의심되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는 것도 바람직하다.
불과 2∼30여 년 전만 해도 거의 모든 곳에서 담배 피우는 것이 법적으로 관습적으로 금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담배의 해로움과 간접흡연의 문제는 상식이 되었다. 공공장소와 밀폐된 실내에서의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있다는 것이 보편적·사회적 규범인 것으로 되어있다.
흡연과 금연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흡연자를 위하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인과 가족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차분하게 금연계획을 세우고 과감하게 금연을 실천해보는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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