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제주불교문화를 예술적인 승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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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제주불교문화를 예술적인 승화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6.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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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제주도는 제주전통문화 진흥의 일환으로 제주불교를 적극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것을 불교계에 제안했다. 그중에서도 제주불교 연등축제가 도민들의 축제로 거듭나 문화재로 등록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풍부한 정신문화를 갖고 있는 불교의 전통문화를 잘 살려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편 제주인의 얼과 삶은 불교와 깊게 연관되어 있기에 무엇보다 제주불교역사를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고, 제주의 불교문화가 마음산업을 활용해 품격높은 관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주불교문화를 적극 활용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통문화의 보전과 전승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었다.  
불교계도 전반적으로 불교의 전통문화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등축제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제주불교신문은 지난 2017년부터 제주등축제를 개최하여 도민의 축제가 되도록 볼거리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선보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제주등축제는 그동안 제주시 구도심살리기의 일환으로 불교계의 문화콘텐츠를 일반화하는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등축제 준비가 순수 아마추어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주로 이루어져, 보다 전문적인 완벽성과 통일성을 갖추는 데 한계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제4회 등축제는 축제전시전문기획자를 초빙하여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하고, 화려한 볼거리에 매달리지 않고 보다 심도 깊은 예술성에도 시야를 돌려야 한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제주불교신문은 지난 주에 전통지화명인 이송자 지화연구소장 및 현재열 등공방 등작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번 축제가 보다 전문성과 풍부한 콘셉으로 지역의 문화를 선도하는 전통성과 창의성을 효율적으로 결합하게 된 것이다. 오는 9월 제주등축제가 그래서 제주불교문화 전반에 보다 신선한 화두를 던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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