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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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7.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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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차선 - 제주마음치유 상담센터 센터장
강차선 - 제주마음치유 상담센터 센터장

인간은 누구나 가정 안에서 태어나서 가정으로부터 사회화를 시작한다. 가족은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단위가 되며 인간은 이같은 최초의 공동체 안에서 가족 구성원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가족이라는 말의 정의는 매우 다양한데, 이런 다양성은 곧 우리들 삶의 다양성을 나타낸다. 가족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보면 부부 중심으로 근친인 혈연자가 같이 주거를 같이하는 생활공동체”(동아 새 국어사전, 2004)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러너와 스페니어(Lerner & Spanier, 1978)자녀의 사회화와 양육을 위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회 단위로 정의하고 있고, 그 외 많은 학자들이 가족에 대한 정의가 많으나 생략한다. 그러므로 가정내 구성원으로서의 가족 생활은 개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중에 가정 안에서의 영향력은 부모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랑을 통해 이룬 가정이라도 사랑만으로 원만한 가정생활이 담보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가정의 중심인 부부들이 대부분 서로 다른 성격의 소유자이고, 다른 성장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그로 인해 가정생활에서 자녀의 양육방식에서는 생활 여러 방식에서 의견 차이 및 갈등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견차이나 갈등이 때로는 가정불화로 이어지고 극단적인 경우 이혼과 같은 가족해체에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1차적으로 가정의 중심인 남편과 아내의 결혼 만족도가 있어야 한다. , 남편과 아내의 개인적인 욕구가 서로의 상호작용을 통해 충족되는 정도가 되고, 이러한 만족도의 정도가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가정내에 부모는 자녀의 모델링이 되며, 자녀들은 부모들의 분위기, 행동과 태도, 의사결정 방법을 보면서 가정내 학습이 이뤄지게 된다.

살다보면 부부가 안 싸울 수가 없다. 싸우는 이유는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지만 싸움도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자녀들은 집에서 다투거나 다툰 후 처리(화해 등)를 어떻게 하는지, 엄마와 아빠가 선택과 결정을 어떻게 하는지, 엄마와 아빠의 관계 및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모습들의 우리 자녀는 타인과의 상호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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