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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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1.07.2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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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가람 일신한 공로로
불이(不二)상 수상자로 선정
금강 스님
금강 스님

 

한국불교 발전과 재가불교, 여성불교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불이회는 제36회 불이(不二)상 실천분야 수상자로 원명선원 주지 금강 스님을 선정됐다.
금강 스님은 20년간 미황사 주지 소임을 맡아 미황사를 자연과 화합하고, 한국의 전통을 지키며 이어가는 불사로 가람을 일신했다고 한다.
지난 4월 참선재단 원명선원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주지 금강 스님을 만나봤다. 
▷이번에 불이상을 수상하게 되셨는데,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수상소감 한 말씀 주셨으면 합니다.
▶예. 포교를 잘 하시는 분들과 학술적 연구를 해 오시는 분들을 위해 1974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안에서는 큰 상이고 역사가 깊다면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을 받게 되어서 송구스럽습니다. 20년 동안 미황사에 머물면서 사찰다운 사찰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해온 것인데, 상을 받기 위한 것은 아니었으며, 한국의 불교를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해온 것뿐입니다.

미황사, 자연과 조화롭게 개발

(1면에 이어서) 원력을 세워 불교에 기여한 분들이 많은데 제가 받게 되었습니다.
▷미향사는 어떤 사찰의 모습에서 어떻게 변화를 가져왔는지요.
▶많은 사람들은 외형적인 모습을 보고서 쉽게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황사의 최고 장점이 무엇인가 고민 끝에 천년 넘게 내려온 산중사찰을 자연과 조화롭게 균형을 잃지 않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21세기 사람들에게 수행도량으로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어 오랜 사찰의 전통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바꿔나가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켰나요.
▶가람의 배치와 변화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요사체를 확장 내지는 신축을 통해서 어린이 한문학당과 숙소, 어르신들의 참선 수행을 위한 선방을 지었고, 템플스테이를 현대식으로 잘 갖추어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수행사찰로 만들어 보고 싶은 고민 끝에, 백양사의 방장으로 계셨던 서옹 스님의 “참사랑 수행운동”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운동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서 시작된 참선 수행으로 IMF 때는 실직자들을 위한 마음수행법을 개발해서 실천에 옮겼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현대인들이 갖는 고민,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수행을 펴왔습니다. 현대인들이 욕망이 너무나 지나쳐 공동적 위기를 잘 극복하는데, 수행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스님께서는 후학 양성에도 힘써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욕망으로부터 떠나고, 개인적인 욕망을 벗어나서 자비를 베푸는 스님들이 도움을 주게 된다면 하는 마음에서 승가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인격적으로 훌륭한 삶의 지침이 되고, 참된 모습을 보여줄 때 사람들은 참된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스승이 누구에게나 마음에 자리할 때 자신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훌륭하신 스님들이 많이 배출되어 사회가 더욱 밝고 아름다워질 때 그게 행복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상금을 받으시게 되면 어디에 쓰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예. 아직 코로나19로 인해서 상금을 받지 못했습니다만, 받게 되면 학술기금으로 승가대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데, 마음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예.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불이회는 1985년 불이상을 제정해 한국 불교계의 참신하고 훌륭한 불교인을 독려하고 한국 불교 중흥의 선구적 역군이 될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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