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국제로타리 3662지구 김하석 총재 “한국 최고 국제로타리 3662지구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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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국제로타리 3662지구 김하석 총재 “한국 최고 국제로타리 3662지구로 만들겠습니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8.0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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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662지구가 지난 7월9일 총재 취임식을 갖고‘우리는 크게 한다’,‘우리는 많이 한다’,‘우리는 이름을 남긴다’라는 3대 목표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 안동 김하석 총재를 위시해 회원 4,200여명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국제로타리 회관에서 지난달 21일 김하석 총재를 만나 국제로타리3662지구 활동과 그동안의 봉사활동, 앞으로의 각오, 종교생활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국제로타리클럽 3662지구 김하석 총재
국제로타리 3662지구 김하석 총재

 

▷우선 국제로타리 3662지구 총재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제주도 로타리안 4,200명의 대표로 3년 전 총재로 지명을 받고 교육을 받아왔지만 막상 취임을 하고보니 이 자리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를 실감하면서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할 각오를 해봅니다. 

▷국제 로타리 3662지구 봉사활동이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현재 4200여 회원으로 인구대비하여 19개 지구 중 한국에서 최고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제로타리 재단 기부로 작년 회기만 보더라도 226만불(25억원)로 한국에서 1위를 함으로써 명실공히 한국에서 최고의 지구가 되었습니다. 이를 근간으로 85개 클럽에서 하는 봉사사업을 제외하고 지구 차원에서 진행하였던 봉사활동으로는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다문화가족 지원센타, 김만덕기념관, 제주도농아복지관, 서귀포시 장애인 복지관, 제주대학교병원 등에 지원과 기부를 하고 장학금 전달, KCTV와 합동 사회봉사대상 실시와 다문화 가정돕기 등 제주도 지역내 다양한 봉사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사업으로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대만 등 지역에 자매지구와 더불어 국제봉사활동도 병행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금액적으로 환산을 하면 대략 연간 20억 이상 될 것으로 추정을 합니다. 

청소년문제, 여성문제도 관심 가지며 
지역봉사와 글로벌 봉사에 주력할 것

▷국제 로타리 3662지구 총재로서 활동 계획이 궁금한데요.
▶우선 지구 내 클럽이 건강해야 하므로 클럽의 내실을 기하고 활성화시키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특히 청소년문제와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지역봉사와 글로벌 봉사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국제로타리 재단에 200만불 기부를 목표로 하고 회원증강도 신생클럽 6개 창립에 회원 1+1 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안들이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큰 걱정을 안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을 하신 줄 압니다. 봉사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제주도에 사업차 입도하여 40년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지역과 함께 뭔가 보람있는 활동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여 1995년에 성산포 로타리클럽에 입회를 하여 봉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성산포클럽의 회장을 마치고, 인근 표선에 신생클럽을 창립하는데 참여하여 표선 로타리클럽 초대·2대 회장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지구의 임원으로 활동을 하다가 3년 전 총재에 지명을 받고 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식적 기부는 대략 1억2천 정도입니다만 여력이 있는 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코자 합니다. 
 
▷불교신행 활동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할머니께서 동화사에서 헌신적인 기도로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신행생활이 습관화된 것 같습니다. 동화사는 할머니부터 어머니까지 항상 섬기던 사찰입니다. 
▷취임식에서 동화사 선진 스님이 손수 쓰신 글을 선물로 받으셨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의 글인지요. 
▶예, 그 글은 서산대사의 시입니다. “踏雪夜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還作後日程” 하얗게 눈 덮인 길을 갈 때는 어지럽게 가지 말라. 오늘 나의 발자취가 뒤에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메시지를 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론 1995년부터 봉사에 참여
여력 닿는 대로 계속해 나갈 것 다짐

▷제주불자들을 위해 다시 한번 봉사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역사에서 보더라도 마을마다 흙을 모아 올리고 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봉선(奉禪)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을의 신을 모시는 일이나 묘사를 지내는 일을 하는 것을 ‘봉사’라고 했습니다. 받들어 ‘봉(奉)’, 섬길 ‘사(仕)’, 서양에서는 서비스(service)라고 부르지만 원래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디아코니아(diaconia)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그래서 봉사의 어원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받들어 섬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타리의 좌우명인 “초아(超我)의 봉사(奉仕) (service Above Self)”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고 남을 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은 “봉사하러 갔다가 삶을 배우고 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될 때 봉사의 의미가 진정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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