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하안거 해제와 백중 회향의 의미를 삶의 전반에 적용해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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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하안거 해제와 백중 회향의 의미를 삶의 전반에 적용해 실천해보자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8.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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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2일 도내 대부분의 사찰에서 하안거 해제와 백중 기도 회향이 있었다. 안거는 불교 수행의 핵심을 이루는 방편으로 부처님이 계실 당시부터 있었던 것으로 지금도 승가의 가풍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백중은 조상에 대한 후손들의 효순하는 마음을 의식을 통해 보여주면서 승가와 이웃에 대해 보시하는 마음까지 실천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해제와 백중기도 회향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마음가짐이 더욱 결연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같이 코로나가 지속되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욱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 회향과 해제를 맞이했지만 다시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그 뜻을 펼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부처님법을 삶의 중심에 놓고 우리의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맞아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해야 할지 몰라서 안절부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실천에 옮길 때 우리가 맞닦들인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도 생길 것이라 여겨진다. 
부처님은 우리 삶을 고통이라 하셨다. 그리고 고통을 알고 고통을 이겨내 도를 완성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궁극의 목적이라 하셨다. 그 뜻을 새겨 비록 지금 힘들지라도 잘 견뎌서 이겨내보자.
우리가 노력하는 한 어떠한 고통도 영원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어느 지점에 가서는 그칠 것을 믿는다. 다시 한번 회향과 해제의 의미를 깊이 새겨 코로나 시기의 삶을 더욱 충실하게 하길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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