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사찰문화해설사의 자신감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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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사찰문화해설사의 자신감을 응원하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8.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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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찰에 맞는 제주형사찰문화해설사를 배출하는데 힘쓰고 있는 김보성 제주불교청년회 회장이 지난 주말동안 1기와 2기를 중심으로 사찰문화해설사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 4단계 격상으로 최소 인원으로 제한해서 참가한 가운데 관음사, 선덕사, 약천사, 법화사 4군데 사찰에서 따로 따로 진행했다. 
사찰문화해설사들의 현장실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교육은 실제로 사찰문화해설사들이 해설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어떻게 맞이하고 해설할 것인지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일주문부터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과 삼성각 등 전각들을 둘러보면서 그 사찰의 역사와 함께  사찰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잘 일러주는 일은 해설사의 역량으로 좌우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이번 현장실습에 해설사들은 진지하게 임하면서 어떻게 방문객들을 대할지를 더욱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진 셈이다. 
이 교육을 마치고 해설사들은 실질적으로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4군데 사찰에 배치가 되어 사찰을 찾는 불자와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해설에 나서게 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하기에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력하고 준비하는 불자들의 모습이 참 세상을 밝힌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운 시기임에도 철저히 준비하고 역량을 모아가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제주사찰의 매력을 감칠맛 나게 전할 수 있는 해설사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그러려면 각자의 노력과 함께 안목을 발전시키려는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이러저리 함부러 뛰는 말을 제어하는 사람을 마부라고 하지, 말을 제어하지 못하면 그저 고삐를 쥔 사람이라고만 한다고 했다. 해설사들이 사찰에서 뛰어난 마부로서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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