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불래사에서 사불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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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불래사에서 사불 강습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8.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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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사불과정 전시회로
법인스님에게 사불과정을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 모습.
법인스님에게 사불과정을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 모습.

 

제주시 불래사에서 불자들을 위한 사불 강습이 이어지고 있다. 
법인 스님의 강의로 한 달에 한 번씩 열리게 된 사불강의를 통해 불자들은 마음치유 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불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법인 스님은 “불교가 보다 문화적으로 접근하려는 바람이 있었는데, 제주에선 불심에 비해 이러한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는 게 늘 아쉬웠다”며 “경전이 기둥 같은 것이라면 이러한 불교문화는 기둥에 아주 예쁜 잎새나 꽃을 그려 넣어 신앙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불교문화가 중생들을 불교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최근에는 불교문화의 예술, 공예 등이 더욱 다양해져서 어린 학생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블랙핑크가 개량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한복 속의 디테일한 문양이 불교문양에서 나왔다는 걸 알게 되면 불교에 대한 관심도 더 생기고 이러한 것이 다리 역할이 되어 불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모든 공부가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시간을 지나면 완성도를 얻게 되는 것처럼 사불을 통해 본성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언어를 통해 과장되게 말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선(線)을 그어보면 그 사람만의 독특한 선이 보이며 그 동안에 겪었던 모든 것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사불의 마음치유 과정을 이야기했다. 
스님은 “이것을 통해 치유의 본이 생겨나 상처를 기억하고 있었구나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라며 “사불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거칠거나 지나치게 소극적인 면들이 보이고 알아차리면서 상처로 억압된 것들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면서 따라서 사불에서 모든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처치유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법인 스님은 이번 불래사 사불강습과정을 통해 2023년 4월17일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때 전시는 수강생들이 최선을 다해 나름대로 삶의 우여곡절을 이겨낸 치유과정을 사불을 통해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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