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행자의 편지 - 자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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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 자비관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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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 스님 - 무주선원 주지
본연 스님 - 무주선원 주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함에 마음을 두나
명함 역시 인연이 다 하면 떨어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평수에 마음을 두나
역시 인연이 다 하면 흩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보석, 자비심에 마음에 둔다면
나날이 선명해지고 밝아지며
목숨이 다 할 적에 두려움 없이 회향할 수 있고
원력수생(願力受生)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 20분 만이라도 다리를 포개고 앉아
천천히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으로 온 우주를 감싸면서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온 우주에 마음의 빛으로 방사합니다.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이 마음이 다겁생의 응어리진 업을 녹이며
다리를 풀고 일어났을 적에 마음은 환희심으로 가득하여
온 종일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녹아들어 서원을 잊지 않습니다.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거짓이라도 이 마음을 낸다면
언젠가는 증명할 수 있으며
호수에 던진 작은 돌 물결이 이 온 호수에 미치듯이
이 공덕 또한 일체중생에게 미치어
일체중생과 더불어 행복한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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