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천 김대규 화백의 제주불교 화첩기행 [22] 애월읍 신엄리 반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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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천 김대규 화백의 제주불교 화첩기행 [22] 애월읍 신엄리 반야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9.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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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 창립으로
웰다잉문화 조성위한 교육문화사업 추진
그림 김대규 화백
그림 김대규 화백
로천 김대규 화백 프로필● 한국화가(화력 45년)● 아산 조방원 선생, 희재 문장호 선생에게 사사● 개인초대전(22회): 국내 18회, 외국 4회● 먹그림발표전시회: 수묵동호회 주최 5회●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1978년)● 국악 단독 공연 2회  -서귀포 김정회관: 판소리5 바탕눈대목 150분연창(2009)  -제주아트센터 판소리 수궁가 완창(2010)● 국악대공연 주최 5회(2008~2016)● 마라톤 완주 5회 (춘천, 평화, 제주 등) 2016~● 시문학 시인등단 (대표시: 장승, 그하루, 섬무덤 등)● 전남도립국악단 객원● 아세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작가협의회 초대작가● 한일교류전 초대작가● 제주관광대학 음악과 강사●미얀마 명상수행체험(쉐우민, 파욱센터) 2016~● 저서 : -시화첩1: 지금도 부르고 싶은 사랑가(2001)-판소리 수궁가 김대규 완창본 사설집(2017)-산문집 [로-에피소드] (2019)-시화첩2: 섬은 있네(2020)
로천 김대규 화백 프로필● 한국화가(화력 45년)● 아산 조방원 선생, 희재 문장호 선생에게 사사● 개인초대전(22회): 국내 18회, 외국 4회● 먹그림발표전시회: 수묵동호회 주최 5회●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1978년)● 국악 단독 공연 2회 -서귀포 김정회관: 판소리5 바탕눈대목 150분연창(2009) -제주아트센터 판소리 수궁가 완창(2010)● 국악대공연 주최 5회(2008~2016)● 마라톤 완주 5회 (춘천, 평화, 제주 등) 2016~● 시문학 시인등단 (대표시: 장승, 그하루, 섬무덤 등)● 전남도립국악단 객원● 아세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작가협의회 초대작가● 한일교류전 초대작가● 제주관광대학 음악과 강사●미얀마 명상수행체험(쉐우민, 파욱센터) 2016~● 저서 : -시화첩1: 지금도 부르고 싶은 사랑가(2001)-판소리 수궁가 김대규 완창본 사설집(2017)-산문집 [로-에피소드] (2019)-시화첩2: 섬은 있네(2020)

제주시를 중심으로 서쪽 바닷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호 바당이 나오고 이어서 하귀를 지나면 구엄과 신엄이 나온다. 바로 이 신엄마을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아름다운 사찰 한국불교태고종 반야사(주지 현파 수상 스님)가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 

반야사는 수상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오랫동안 사찰 안팎을 잘 가꾸어 오면서 대웅전을 중심으로 지금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자리하게 됐다. 
최근에는 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를 창립해 본격적으로 제주도민과 불자들을 위해 웰다잉문화 확산에 나섰다. 삶이 소중하듯 죽음을 맞는 것도 아름답게 맞이해야 한다는 스님의 소신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스님은 2005년부터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를 결성해 제주대학병원과 제주의료원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호스피스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 활동이 중심이 돼서 제주불자들의 웰다잉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데도 한 몫을 하게 됐다. 
이제 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는 웰다잉문화 조성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문화사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웰다잉문화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삶과 죽음을 바르게 인식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을날 신엄리 바닷바람이 반야사 절마당 안으로 들어와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가슴을 트이게 한다. 왼쪽에 위치한 대웅전을 돌아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가면 반야사 주지 수상 스님의 은사 스님이신 혜명당 무진장 큰 스님의 부도탑이 보인다. 무진장 큰 스님께서는 평생 주지를 하지 않으시고 무재칠시를 실천하면서 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으실 정도로 소박하고 청렴하게 사셨다고 하신다. 최근 8주기 추모다례재를 맞아 무진장 큰스님을 그리워하는 불자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마당 곳곳에 세워둔 나무로 만든 시(詩)비도 참배객들의 마음을 따습게 위로한다.   
다시 일주문을 나서서 왼쪽으로 나가니 바닷길로 내려가는 작은 올레길이 열려 있다. 그 길을 따라 내려오니 짭조롬한 바다내음이 코를 간지럽힌다.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해 보면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 게 아름다운 마무리일까“하는 생각까지 이어져 간다. 이제 내 안에서도 비로소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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