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비대면 불교프로그램에 대한 고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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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비대면 불교프로그램에 대한 고민 필요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10.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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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불자들이 잘 사는 쪽, 향상하는 쪽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잘사는 쪽, 향상하는 쪽으로 나아가려면 승가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고 개인도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화합하고 화목해야 한다고 대답하셨다. 
10월의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불자들도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가르침에 따라 화합하고 화목하는 법회와 행사들을 진행했다. 
봉려관선양회는 법화사를 순례하면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제주불교의 역사를 배우고 근대불교를 일으켜 세운 안봉려관 스님을 추모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태고법륜불자회는 하원수로길과 법정사지, 존자암 등을 만날 수 있는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정진의 길을 걸으며 그동안 켜켜이 쌓였던 마음의 때를 벗겨냈다. 제주불교청년회는 가족행복백신데이를 마련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온 가족의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특히 가족행복백신데이인 경우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참가한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가 한데 힘을 모아서 자신들이 원하는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부처님께서 당부한 화합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경쟁을 통해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경연대회가 아니라 함께 땀 흘리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하면서 화합의 가치를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었다. 
이제 위드 코로나시기를 맞이할 준비를 곳곳에서 하는 가운데 제주불교도 비대면이 아닌 대면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더욱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불자들이 제대로 불교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지를 다양하게 고민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는 것이 제주불교 포교차원에서도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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