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편안한 다양한 지역 정보①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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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편안한 다양한 지역 정보①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10.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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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로 홀로 사시는 어르신 모셔”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해 홀로사시는 어르신들 돌봐
생활지도사 주기적으로 방문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

 

혼자 사시는 부모님을 어떻게 잘 살펴드릴까. 우리 모두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가까이 살면서 살뜰히 살펴드리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부득이 혼자 사실 수밖에 없는 경우엔 참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직장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아니면 다른 사정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사는 자녀들은 이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다. 
김 모 씨는 최근에 이런 걱정을 하다가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곳을 통해 혼자된 어머니를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선은 나이가 87세의 고령인 어머니가 몸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혹시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응급안전 알림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생활지도사들이 1주일에 한 번  들러서 어머니 혼자서는 다소 힘들어 했던 마트에 가는 일이나 병원에 가는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는 김 모 씨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나는 몰랐지만 우리 사회는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된 것들을 알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텐데 모르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있는 경우에는 무엇보다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면 좋을 듯하다. 이에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김선경 과장을 만나 그곳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김선경 과장에 따르면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는 13년 전에 고독사 예방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로 명칭을 바꾼 것은 2019년”이라며 “이곳은 독거노인지원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라고 할 수 있는데 노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실제로 혼자사시는 65세 어르신으로 가까운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상담 후에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센터는 다시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중점어르신, 일반어르신, 특화서비스을 받아야 할 어르신으로 나누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면 혼자사시는 분 가운데 환경을 살펴보면서 밥은 준비가 되지만 반찬은 직접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적십자사나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밑반찬을 지원하기도 한다.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도 하고 추석에는 송편을 전하고 연말에는 떡국을 보내드려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이 사시는 환경을 살펴서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든지 집안에 묵힌 쓰레기를 치워드리는 일도 해드린다. 남자어르신분들 가운데는 목욕을 거의하지 않는 어르신들은 남자생활지도사가 함께 목욕탕 나들이까지 해서 어르신들의 등을 밀어들이기도 한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웃음치료와 공예치료 등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며 외출을 싫어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집에서 새싹키우기나, 색칠공부 등을 할 수 있게 해드려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원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김선경 과장은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에서 파견되는 생활지도사는 자녀분들이 함께 하지 못해 해줄 수 없는 것을 자녀를 대신해 해주고 있다”며 “항상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지역에서는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은 모두 6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이는 서비스확대 폭이 커진 것도 있지만 실제로 홀로사는 어르신이 증가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혼자 있어야할 부모님 때문에 근심에 싸인 가족들이 있다면 이제는 조금 안심을 해도 될 듯하다. 그리고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에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지. 부모님을 지역사회와 함께 연계해 모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래도 다소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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