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익힌 것을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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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힌 것을 실천으로”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1.10.2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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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원불자회 정기법회 봉행
지난 10월 18일 오등선원에서
제주교원불자회 정기법회
제주교원불자회 정기법회

 

제주교원불자회는 지난 18일 오등선원 대법당에서 10월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제주교원불자들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삼귀의례, 찬불가, 청법가, 스님의 법문, 회장의 인사말, 산회가 순으로 진행되었다. 회원들은 법문을 청해 듣기에 앞서 재가불자들의 윤리를 간결하게 설한 일상생활의 지침을 제시한 부처님의 가르침인 ‘육방예경’을 함께 낭독한 후에 법문을 들었다.
오등선원 주지 제용 스님은 현실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은 자연을 인간생명과 같이 여기지 않고 상생과 공존을 무시한 환경파괴가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평등에 대한 법문을 펴셨다. 

법문을 펴고 있는 오등선원 주지 제용 스님
법문을 펴고 있는 오등선원 주지 제용 스님

 

이어 스님은 “해와 달이 평등하기에 네 계절이 언제나 밝고, 산이 평등하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항상 푸르고, 물이 평등하기 때문에 물들이 서로 만나면 서로 합하여 길이 흐르고……빛을 보고 소리를 듣는 것이 모두가 다 같은 것이니, 이것을 이름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노라”라고 전하면서 “지금의 산하대지는 미래 세대한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금남(보현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면서, “참석한 회원들의 건강한 모습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또 “오랫동안 법회를 열지 못했었지만, 온라인 밴드를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회원들 스스로가 자신에 맞는 수행정진을 함으로써 진리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은 부처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회원 여러분들은 교육 현장에서 누구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나가야 하며 모범적인 행동이 사회의 귀감이 될 때 언제나 마음은 맑고 향기로움으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교원불자회 이금남 회장
제주교원불자회 이금남 회장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회원들은 이날 오늘 행하는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미래를 밝히는 씨앗이 된다는 것을 함께 공유하면서 코로나 19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교원불자회는 지난 1993년에 창립되어 현재 70여 명의 회원들이 재가 불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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