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상업중심인 국가에서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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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상업중심인 국가에서 발달”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10.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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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문화해설사 3기 자현 스님 강의
지난 10월23일 6시 춘강 3층 강당서

사찰문화해설사 3기 교육생들을 위해 자현 스님이 “종교적 특성과 불교의 특징, 기본적인 역사에 관해” 1시간 반 동안 열강을 펼쳤다. 
지난 10월23일 오후 6시 사회복지법인 춘강 3층 강당에서 열린 이번 강의에서 스님은 보편종교로서 불교가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가 발전하는지에 대한 불자들의 안목을 키우는데 힘을 보탰다. 스님의 가진 역사와 철학 그리고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유머와 위트, 풍자가 뒤섞인 강의에 교육생들은 줄곧 눈과 귀를 뗄 수가 없었다. 
자현 스님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상업주의를 택한 국가는 흥하는 쪽으로 나아갔다면서 불교가 어떻게 오랫동안 머물면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야기했다. 
스님은 또 이슬람교나 천주교, 기독교가 어떻게 흥망의 시간을 가졌는지도 잠깐 들려주셨다. 인도인 경우에는 문화적 장벽이 높아서 타 종교가 들어갈 틈이 없었는데 영국이 식민지배를 할때 이이제이를 선택했기 때문에 힌두교가 세력을 뻗어나갈 수 있었으며 이슬람교는 밀려나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이 생기게 됐다고 했다. 
우리나라인 경우 일제강점기 이후 문화적 소통이 한글로 바뀌면서 전통문화와의 단절을 가지게 됨으로써 개신교가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 이전 문화들은 대부분 한문을 알아야지만 알 수 있었던 것인데 그러지 못해 우리민족이 가진 문화적 장벽이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이번에 열린 자현 스님의 강의를 듣고 나온 교육생들은 “역사와 불교를 함께 흥미롭게 풀어내주는 강의여서 매우 재미있게 들었다”면서 “다시 한번 스님을 따라 배우면서 역사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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