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코로나19 극복을 담은 간절한 바람 담아 한라산 관음사에 만화와 만등 활짝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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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코로나19 극복을 담은 간절한 바람 담아 한라산 관음사에 만화와 만등 활짝 피어나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1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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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만화와 만등으로 환하게 세상을 장엄했다. 특히 이번 한라산 영산대재는 코로나19로 지친 제주도민들을 위로하고 하루 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봉행되었다. 
1부에는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들이 제관이 되어 경신공양제를 올리고 2부에서는 대법회를 통해서는 삼이 우경 대종사의 법문으로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간절한 바람들은 온누리에 천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과 비대변으로 봉행된 이번 법회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되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영산대재에 앞서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불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사계절 제주사찰음식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어 제주의 지형과 역사를 닮은 제주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영산대재가 갖고 있는 전통이 22년에 불과한 것인가를 물었을 때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부처님과 모든 보살님과 천신과 조상신까지 모셔와서 공양을 올리고 우리의 발원을 알리는 전통은 멀리 탐라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산신재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써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우리의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오래된 우리민족의 전통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전통의 맥을 이어서 다시 현재의 시점에서 한라산 영산대재를 봉행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영산대재처럼 온갖 고통을 극복하려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다시 상생하고 나아가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전통의식을 도민축제로 가꿔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봐진다. 그래서 한라산 영산대재가 더욱 잘 보전되고 계승되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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