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와 함께하는 한초회 가을여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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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와 함께하는 한초회 가을여행전”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11.0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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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예술인 마을 먹글이 있는 집에서
11월5일부터 오는 12월5일까지 전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과 “서시” 발표 80주년을 기념하는 2021 윤동주와 함께하는 한초회 가을여행전이 오는 11월5일부터 12월5일까지 저지예술인 마을에 있는 먹글이 있는 집에서 전시된다. 
한초회 김수애 회장은 “이번 전시회은 윤동주의 시상을 통해 암울했던 시대상을 아우르며 코로나 19로 작가들의 상실한 창작의욕을 고취하여 문자조형디자인을 입힌 미래지향적인 서예술의 혼을 다시 불태우기 위한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21세기는 세계적으로 한글문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한글서예술은 21세기의 또 다른 장르를 개척하기 위한 창작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도 현대적 감각의 캘리적 요소와 전통 서예를 융합해 자유롭게 창작하였다”고 이 전시를 통해 마음에 위안과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서시와 자화상을 쓴 현병찬 선생은 작가노트에서 “윤동주님의 서시는 순수한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의지의 관점에서 나타나 있듯이 순결한 도덕적 삶을 살고자 하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아주 작은 흔들림에도 괴로워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결백한 삶을 살고자 노력했음에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한없는 연민과 사랑을 나타내면서 미래의 삶에 대한 시인의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 강경애, 강명수, 강숙자, 김수애, 김희열, 양춘희, 오금림, 이경주, 이동화, 최명선, 최명자 등의 회원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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