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지속가능한 것으로써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 제주사찰음식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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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지속가능한 것으로써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 제주사찰음식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때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12.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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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여전히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요즘, 참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불교에서 전승되어오고 있는 사찰음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사찰음식이 가진 전통방식의 발효음식과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조리와 채식위주의 식단은 수행자의 밥을 넘어서 모든 현대인들의 바람직한 먹을거리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관음사와 금룡사에서 제주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전시회와 강좌, 체험 등을 해오고 있다. 관음사에선 지난 10월에 제주사찰음식을 계절별로 연구하여 4계절 음식을 소개한 바 있고,  최근에는 백양사 정관 스님을 모시고 사찰음식 강좌를 펼치면서 불자들과 일반인들의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금룡사에선 불자들이 직접 사찰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의 자리를 마련해 더욱 친숙하게 사찰음식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놓고 있다. 
배달음식과 냉동식품 등 온갖 먹을거리가 나오는 시대이지만 정작 우리의 몸과 마음을 연결시켜줄 만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여기에 사찰음식은 오랜 세월동안 전해져 오는 방식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음식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모든 식재료를 온전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제주사찰음식이란 말이 나올 법한 것이 제주에는 온갖 식재료를 구하기가 쉬운데다 3백여 개의 사찰이 있는 불국토를 이루고 있기에 제주사찰음식이란 새로운 연구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불자들이 사찰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계발하고 확장시켜나간다면 수행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일상의 삶 또한 풍요로워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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