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좀더 면밀하게 준비하자”
상태바
“내년엔 좀더 면밀하게 준비하자”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12.07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회 제주등축제 평가회
12월1일 본지 회의실에서

제4회 제주등축제 평가회가 지난 12월1일 제주불교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평가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김승선 등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이 제작한 “봉사와 열정 그리고 수행의 시간으로”라는 영상을 보면서 지난 등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던 시간들을 되돌아보았다. 
본지 강규진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등축제를 개최하면서 느꼈던 점을 평가하고 다음 등축제를 의논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번 등축제가 정말 잘됐다는 말을 먼저 해줘서 성황리에 잘 끝났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또 “이는 등축제를 준비한 핵심멤버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자원봉사를 해주신 분들이 다 열심히 해줘서 가능했던 것이라 그분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승선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이번 등축제를 치르면서 개선해야 할 점과 다음 축제에 신경 써야 할 점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금순 불자는 “이번에 진짜 등 배치가 잘돼 좋았다”면서 “이번에도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들을 많이 썼는데 다음에는 객원기자를 동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과 미처 만들어 놓았지만 달지 못한 등도 많았는데 그것도 다 달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강명주 불자는 평가회 시작 전 영상을 좀더 다듬어서 전체 등축제를 보여 줄 수 있는 영상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는 의견과 함께 “열심히 해서 잘한 부분은 기록했다가 더 잘할 수 있게끔 하고 월별 봉사 인원수를 기록해 시간이 걸릴 것 같은 것은 미리 고려해 넣었으면 한다”며 “처음에는 많은 봉사자들이 있었는데 나중엔 소수 인원들만 참여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강 불자는 또 “마지막 카운터에 들어갈 때 리허설을 못해 아쉬웠으며 행사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복연 불자는 “등축제 점등식 구호는 믿음 소망 사랑보다는 불법승이 좋을 듯하며 미처 홍보가 안 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안타까웠으며 좀더 세부적으로 연령대별 참여 프로그램을 넣었으며 하고, 마지막 날 공연이 없어 썰렁한 느낌이 들었다”고 개선점을 이야기했다. 
홍지민 과장은 “등축제 조직위 구성은 잘 한 것 같은데 너무 일정을 길게 잡지 않고 갔으면  한다”며 “매주 또는 2주에 한 번 동호회식으로 미리미리 준비를 한다면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예산반영이 안된 부분이 많았지만 다음 축제부터는 기획 단계부터 다같이 의논해서 결정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환성관광 진인수 대표는 “타 지역에 비해 등축제가 소규모라 좀더 크고 화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내년엔 산사음악회도 같이 하면서 볼거리도 제공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체험활동도 더 다양하게 해서 10대부터 노인까지 확대해야하고 불교신문에 도움 되는 체험부스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익수 대기자는 “이번 등축제가 본연의 원안대로 개최가 됐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인데 코로나19로 축소할 수밖에 없어 기대만큼 성과를 얻을 수 없어 아쉬웠다”며 “도민의 참여가 된 공동체를 이뤄내야 하는데 그 부분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진행요원들 팀원들 불협화음이 지적사항으로 여겨지며 제작과정에 차질 빚은 점은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행운영상 브릿지음악이 안 깔려 있어 맥이 끊어진 느낌을 준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이번 축제에서는 등제작의 소요일정 5개월 이상 소요되었는데 앞으로는 처음부터 제작할 등을 정해서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규모도 확대해 동문교 등 4개의 다리를 화려하게 장엄했으면 한다”며 “조금 힘들어도 그렇게 가야 축제가 있구나 하고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요소요소에 등을 띄어 놓아 너도나도 등축제에 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승선 사무국장은 “이번 등축제에 임하면서 늘 마음가짐은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이번 활동으로 만난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아쉬운 점이랄 것은 봉사를 생각해서 가볍게 참여시키다보니 펑크 난 부분이 다소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좀더 면밀하게 체크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