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코로나19 극복하려는 의지 모아진 신축년 한 해 되돌아보니 비장감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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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코로나19 극복하려는 의지 모아진 신축년 한 해 되돌아보니 비장감 느껴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12.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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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했던 한 해였다. 게다가 그것이 여전히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으니 어느 해보다 무겁게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다. 우리에겐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함께 고통을 감내하는 시간, 고집멸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견뎌내고 더 나아가 도를 구현하기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 고집멸도를 구현하기 위해 제주불자들이 신축년 한 해에도 많은 일들을 해냈다. 불기 2565년 봉축대법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지난 5월15일 탑동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봉축대법회는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모아 여법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극복과 평화를 발원하는 제22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지난 10월30일 제주 관음사 삼신각 특설무대에서 봉행돼 제주도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또한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제주등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사)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는 8월7일 제주 반야사(주지 수상 스님) 교육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올 한 해 교계 10대뉴스를 통해 본 제주불자들의 모습은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한결같은 바람은 하루속히 코로나19가 물러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새해에도 역시 이 시간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 한 해 단련된 의지로 새해는 더욱 강건하게 나아갈 수 있으리란 믿음을 가져본다. 고통을 감내하고 견뎌낼 때 빛이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새해가 희망적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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