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들 살피면서 부처님 가르침 중심에 둔 새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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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들 살피면서 부처님 가르침 중심에 둔 새해되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12.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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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호랑이해 임인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다. 
굳이 어제를 묵은해라 부르고 오늘 떠오르는 해를 새해라 부르는 것은 우리 안에 들끓고 있는 번뇌 망상을 끊어내기 위함이 아닐까. 지나간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참회의 마음으로 되돌아봄으로써 반복되는 번뇌 망상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맞은 새해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우기 위해 굳이 새해라 부르고 그 새해를 바라보면서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고 지금 여기서 새해의 밝은 광명처럼 우리 스스로의 내면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얻은 지혜와 자비로써 채워나갈 것을 다짐하기 위함일 것이다. 
코로나19가 2년이란 긴 시간을 끌면서 계속해서 우리들의 삶 깊숙이 영향을 미치면서 힘들게 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많은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서민들이 힘들다는 것은 그보다 못한 상황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의 삶은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들의 상황을 살피면서 서로 도와야 할 것이다.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 또한 자상히 살펴서 지혜를 발휘해 실천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겠지만 우선은 우리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서 모든 것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심에 두고 그것에 의지해 판단해 나아가는 새 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할 때 최소한 나와 나를 둘러싼 이들을 위해 보다 밝은 길로 이끄는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나아갈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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