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에 펼쳐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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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에 펼쳐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01.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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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주맞이’ 일반인에게 최초 공개
지난달 29~30일 사라봉 전수관에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당주맞이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당주맞이

사단법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개최한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당주맞이’가 지난달 29~30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 전승관 1층에서 마련되었다. ‘초공, 신의 길을 걷다’라는 이름 아래 올려졌다.
‘당주맞이’는 신굿에서 무업조상들을 맞이하여 대접하고 기원하는 의례이다. 당주제를 통해서 ‘앚인굿’(앉은굿)으로 이루어지던 멩두(조상을 모심)에 대한 의례는 신굿에서는 ‘맞이’라는 형식으로 무악(舞樂)을 동반한 ‘산굿’(선굿)으로 확대되어 행해진다.
당주맞이에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이승순 고문의 초감제를 시작으로 새드림, 당주질침, 액막이 등 공시신갈림까지 초공, 신의 길을 걷다. 당주맞이’의례 절차가 진행되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김윤수 회장은“당주는 굿에 꼭 필요한 멩두(조상)를 모신 곳을 말하는 것으로 당주 조상의 덕으로 칠머리당영등굿이 현재까지 잘 전승되고 있는 만큼 당주 조상에 대한 공을 갚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이번 당주맞이를 통해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이수자 및 전수생들이 제주굿의 정신을 이해하고, 제주 굿의 전통을 잘 전승해 향후 큰 심방이 될 수 있는 기초들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감제를 드리고 있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 이승순 고문
초감제를 드리고 있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 이승순 고문

한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바다의 평온과 풍작,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의식으로 음력2월1일에 영등환영제를 시작으로 2주 후 신을 안전하게 돌려보냄으로써 의식을 마치는 송별제로 영등굿은 마무리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이며,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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