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나의 작은 정원을 꾸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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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나의 작은 정원을 꾸미며
  • 김승범 객원기자
  • 승인 2022.01.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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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 정원아카데미 수료생한국열린사이버대학 교수, 시인
김승범 - 정원아카데미 수료생한국열린사이버대학 교수, 시인

생활 속 힐링공간 조성을 위한 정원아카데미[제주시산림조합장 김근선]강좌를 받았다. 김화정 강사의 지도로 정원의 역사, 설계, 구성요소, 식물종류와 생육환경, 반려식물, 김도균 강사의 정지 및 전정, 현해남 강사의 정원관리법 및 토양, 개론과 미학, 잔디, 시비, 등 관리방법에 대한 강의와 부부정원, 휴림정원 견학, 그리고 여름정원과 가을정원을 조성하는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했다.막연하게 나만의 예쁜 정원을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을 하였는데 받고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집주변에 예쁜 꽃들을 조금씩 옮겨 심으며 정원을 꾸미고 있다. 정원아카데미 수업을 받으면서 나에게 던질 질문 중에 하나가 수강후의 진로에 대한 것이다. 다 써먹자고 배우는 것인데, 과연 ’어디에 써먹기 위해 배운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물론 나는 아직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정원은 어떻게 꾸며야 하는가? 김화정 강사는 말한다. 실용적(기능적)이어야 한다. 심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생태적으로 안정되어야 한다.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유지관리가 쉬워야 한다. 거창한 정원을 만들지 않더라도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방문해 준다면 나는 정원을 직접꾸민 사람으로서 꽃과 자연생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멋진 정원해설사가 되어볼 꿈을 꾸고 있다. 꽃 속에 사는 동식물과 곤충들이 자연과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관련을 맺는지를 설명해 주고,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알려주어 자연에서 동식물이나 곤충들을 스스로 찾아내어 관찰할 수 있도록 하며, 나무와 정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율적인 정원을 즐기는 활동 등을 도와주어야겠다. 꽃을 바라보며 휴양이나 자연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차를 마시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개인정원 뿐만이 아니라 도로변이나 빈 땅 등에 대해서도 꽃동산을 조성하여 유지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봄에는 봄꽃정원(빈센트의 봄-튤립, 꽃길축제-양귀비,안개초,꽃창포) 여름에는 여름꽃 정원(연꽃, 해바라기), 가을에는 가을꽃 정원(노란꽃잔치-코스모스, 국화, 백일홍), 기울에는 겨울꽃정원(복수초, 황금회화나무)으로 사계절 노란색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을 많이 만들어 꽃으로 덮인 환한 도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필자가 관여하는 노형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도심 꽃정원 만들기를 주장하여 곳곳의 빈터에 정원을 꾸미고 있다. 일본영사관 땅인 노형동 우편집중국 주변 버려진 약 천여 평의 땅에도 협조를 구하여 코스모스를 심었다. 
황폐하고 보기 싫던 땅이 꽃이 피면서 되살아 난 것이다. 제주시산림조합 정원아카데미를 수료하며 ‘꽃피는 제주’를 만들고 작은 나의 정원을 만들어서 맛깔난 나의 노후를 장식하고 싶다. 수료생들의 함께 제주도를 위해 배운바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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