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우리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설이다. 왜 우리는 설을 기다리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연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황금연휴 동안에 어디를 가고 누구와 만나고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집에서는 오랜만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날에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번에 좀 별미로 만들어서 먹어보면 좋겠는데.
시장에 가니 제주 감귤이 무척이나 달고 싸고 맛이 좋았다. 그 감귤을 이용한 특별한 별미를 소개하겠다. “감귤과즙으로 만든 감귤 카스테라”
준비할 재료는 밀가루 200㏄컵 두 컵, 달걀 4개, 설탕 4스푼, 소금 작은 스푼 하나, 버터 조금, 귤 4개 정도 충분하다.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구분해서 따로 그릇에 담는다.
노른자는 잘 저어주고 설탕 4스푼을 넣어서 다시 잘 저어준다. 그리고 거기에 소금 작은 스푼 하나, 버터 2스푼 정도 녹인 버터를 넣고 다시 또 저어준다. 잘 섞인 설탕 노른자에 귤 4개를 잘 갈아 과즙으로 만든 후 부어서 저어주면 된다. 밀가루는 두 컵 정도 체에 쳐서 방금 만든 설탕노른자과즙물에 섞어서 더욱 잘 저어준다.
이제 남은 것은 달걀 흰자다. 이것은 힘차게 거품이 나도록 쳐주는데 한 10분 정도는 쳐야 하얀 거품으로 바뀌면서 그릇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감귤과즙을 섞어서 잘 저어준 반죽에 이 하얀 흰자 거품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오븐은 10분정도 미리 예열을 해주고 오븐용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버터를 바닥에 바른 후 반죽을 넣고 25분 정도 구워내면 맛있는 감귤 카스테라가 완성된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감귤이 향기까지 듬뿍 묻어나는데다 맛도 그만이다. 이것과 곁들여 먹으면 좋은 것은 식혜 한 그릇. 엿기름 250g에 밥 두 공기정도 넣고 물은 1ℓ정도 부어 밥통에서 보은 상태로 두고 12시간 정도 놔두면 발효가 된다. 그 물에 다시 1ℓ정도 물을 더 부어 끓여주면 식혜가 완성된다. 여기에 설탕을 조금 넣으면 더욱 달고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