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설에 나누는 덕담도 이제는 부처님 마음 전하는 덕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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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설에 나누는 덕담도 이제는 부처님 마음 전하는 덕담으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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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떨어져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그래도 이번 설에는 꼭 한 자리에서 만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친척집을 옮겨다니면서 명절을 지내고 세배를 나누기에는 아직도 안심하기에 이른 것 같다. 이번 설을 고비로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코로나 시국에는 사람과 사람들이 만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만큼 만남의 시간도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고 그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화가 오가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언제 결혼할 거니, 취직 준비는 잘 되어가니 등등 아직 힘든 과정을 밟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이야기로 모처럼 만난 자리를 어색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 새해에 어울리는 덕담, 진심을 다음 덕담을 건네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불자라면 부처님마음을 전하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부처님 마음을 중심에 두고 나아가는 것이다. 불교의 사성제를 이야기해주면서 부처님의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것이란 믿음을 심어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흔히 법보시를 이야기하지만 가족들에게 명절을 통해 진정한 법보시를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부처님 마음을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을 명절에 덕담으로 주고받기를 바라면서.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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