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소통하고 화목하려고 애쓰는 것이 진정으로 입춘대길을 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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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소통하고 화목하려고 애쓰는 것이 진정으로 입춘대길을 여는 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2.0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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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지나고 입춘도 지났다. 
새해 달력이 한 장을 넘기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는데 곳곳에서는 여전히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세가 보이지 않고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사람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성 반응이 나타난 사람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 집에서 자가 격리가 이뤄지는데 그 사람을 둘러싼 주변도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하고 일상이 온전하게 이어지는 것이 버거운 일처럼 여겨지는 요즘이다.  
그런 가운데도 우리 불자들은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면서 새해에 세운 계획들이 잘 실천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나아가야겠다. 
부처님께서는 나라나 사회가 번영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번영의 조건에는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는지, 부모에게 효도하는지,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 불자들이 항시 이러한 조건들을 구비해 살아간다면 뒤로 후퇴하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번영의 조건을 나라나 사회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주변 사람들과 자주 소통하고 어른들을 공경하고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 이들은 번영의 가능성이 그만큼 큰 것이다. 
모두가 입춘대길에 행운이 깃들길 바라면서 커다랗게 현관에 입춘첩을 붙였다. 어렵고 힘든 시절이라 여겨지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항상 소통하고 화목하려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진정한 입춘대길을 맞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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