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행자의 편지 - 연민심
상태바
미타행자의 편지 - 연민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2.1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연 스님
본연 스님

예전에 식물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제목은 잊어버렸고 주 내용이 식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의 감정에 따라 반응을 하는데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이런 글이 있는데 미국에서 밀농사는 엄청나기에 밀밭을 관리하는 회사가 비행기로 지나가면서 촬영하여 작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이 나면 밀밭 소유주한테 통보, 소유주는 농약회사에 통보하면 농약회사에서는 비행기로 농약을 뿌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이 난 밀밭을 촬영하여 A라는 사람에게 인화작업을 맡기면 병든 밀밭이 완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소문이 나고 일이 커져서 A라는 사람이 전문회사를 차리려고 하자 농약회사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A라는 사람이 회사를 차리면 농약회사는 망하는 것이고 사기극이다 아니다 하고 논쟁이 심했는데 실험에서 러시아에 병든 밀밭도 촬영하여 A라는 사람이 인화 작업하여 완치시켰다고 합니다. 결국 정밀조사 결과 A라는 사람이 농사꾼 출신이라 병든 밀밭 사진을 보면 늘 “아이고 어쩌나” 하는 연민하는 마음을 일으켰고 이것이 병든 밀밭을 완치시켰다는 것입니다. 좀 특별한 경우이지만 이 연민하는 마음이 러시아에 있는 병든 밀밭까지 완치 시키는 것입니다. 농사나 짐승 길러 본 사람도 주인의 연민하는 마음에 따라 작물이나 짐승이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