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이웃들을 향한 보시의 손길 잇따라 주변 마음까지 함께 밝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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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이웃들을 향한 보시의 손길 잇따라 주변 마음까지 함께 밝아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03.0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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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려운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는 일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우리 마음속에 연민심과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 자비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자비심을 실천하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난 한 주 동안 올 2월을 마무리하면서 제주불자들의 용기있는 실천이 돋보였다. 
그 가운데 여성장애인성폭력보호시설 그린터가 후원자를 찾고 있는 기사를 보고 선뜻 마음을 내 후원한  강동헌 씨의 실천이 돋보였다. 강 씨는 재활센터에서 빵 만드는 일을 하면서 번 돈을 모았다가 이번에 그린터를 위해 일백만 원의 후원금을 내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셨다.
동지기도부터 정초기도, 대보름기도를 회향하면서 불자들이 올린 쌀 1,340㎏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반야사의 실천도 아름다운 회향이었다. 붇다클럽 한라회 이·취임식 행사 후 적십자사에 나눔의 쌀 430㎏을 전달한 것도 또한 그러하다. 제주불교청년회가 정초신수기도를 마치고 만행길에 나서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을 전달한 것 역시 그렇다. 
지금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 상황인데다 다들 힘들어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나눔의 손길이 나올 수 있는 것에 우리 불자들의 마음은 더욱 따뜻해지지 않을 수 없다. 수희찬탄이란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공덕을 짓는 것을 보면서 함께 기뻐한다는 의미이다. 우리 불자들이 이렇듯 많은 공덕을 짓는 것을 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내 마음을 돌이켜봄으로써 더욱 선업을 짓는데 마음을 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아름다운 마음이 이렇게 자꾸 모여지다 보면 주위가 밝아지고 사회가 밝아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불자들의 내는 보시공덕이 힘이 그만큼 소중한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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