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증가시키는 공부로 깨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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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증가시키는 공부로 깨우쳐야”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05.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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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불기2566년 하안거 결제 기도 법회
지난 15일 관음사 대웅전에서 봉행
관음사 하안거 결제법회에서 조실 삼이 우경 스님이 법문을 펴셨다.
관음사 하안거 결제법회에서 조실 삼이 우경 스님이 법문을 펴셨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주지 무소 허운 스님)는 지난 15일 대웅전에서 임인년 하안거 결제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전국적으로 사찰에서는 일제히 하안거 결제를 맞은 가운데, 이날 관음사 기도법회는 본사 조실 삼이 우경 스님을 비롯한 주지 무소 허운 스님, 도법 스님, 무념 스님, 청공 스님 등 여러 스님들과 신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법문 순으로 진행됐다. 

관음사 결제 법문을 펴고 있는 관음사 조실 삼이 우경 스님
관음사 결제 법문을 펴고 있는 관음사 조실 삼이 우경 스님

청법가로 청해 법상에 오르시자 법문에서 관음사 조실 삼이 우경 스님은 “전례 되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하안거 결제는 음력4월15일에 입재되어 7월15일 우란분절까지로 정해 행해지는 가운데, 처음에는 스님들만이 모두 다 모이고 모여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좀 더 확대되어 사부대중들이 동참하여 하안거가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불자들에게 3개월 동안 공부하실 ‘화두(話頭)’를 숙제로 전해드린다며, 범종을 세 번 치도록 주문했다. 그리고 나서 스님은 “방금 저 종에서 울려나온 소리는 가슴에 와 닿을 것이요, 아니면 귀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음력 7월15일 다시 이 자리에 오게 될 때 그 때까지 공부를 잘 해서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스님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나 여기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 성장하면서 세상과 부딪치면서 사람인 것을 알게 된다”며 “전자는 본래의 나인 생명이고, 후자는 세상에 부딪치면서 알게 된 후 내가 멸해버린 것이라, 본래의 마음과 생각이 상충되는 동안 중간에서 울림이 끼어서 욕심이 생겨나게 되었고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모르고 욕심의 큰 덩어리가 되어버렸다”고 하안거 결제 법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음력 7월15일에 하안거는 해제를 맞게 되어 여법하게 회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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