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에 대한 해설은 불교를 전문으로 공부한 신도들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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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에 대한 해설은 불교를 전문으로 공부한 신도들이 해야”
  • 김승선 기획팀장
  • 승인 2022.05.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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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사찰해설사 운영 사례 발표
불교문화재 보호 및 활용 역할 할 인력 양성 구축
김보성 제주불교청년회 회장이 사찰해설사 운영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김보성 제주불교청년회 회장이 사찰해설사 운영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불교청년회 김보성 회장은 지난 13일 오션그랜드호텔에서 전국 자비명상총동문회 스님들에게 제주특별자치도 사찰해설사 운영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불교청년회가 걸어온 한걸음 한걸음이 성공적인 “제주특별자치도 사찰해설사 운영사례”를 만들어 타 지역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 사찰해설사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자비명상총동문회 스님들에게 사례 발표를 하게 되었다. 
제주불교청년회는 2015년 창립되어 2022년 현재까지 1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신행과 포교를 목적으로 두고 자체적으로 어린이청소년 스키캠프, 도마만들기, 인견이불 만들기, 농촌체험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해 포교활동을 하고 있고, 청년들의 더욱 깊은 신심과 부처님의 법을 알기 위해 108배 100일 릴레이기도, 금강경 21일 사경기도, 사찰문화해설사 양성, 불서 읽기 모임을 매주 수요일 홍현 스님 진행으로 온라인 줌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제주불교청년회 회원들이 직접 수확한 감귤을 “전국 선원·강원 감귤보내기 사업”으로 7년째 진행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미얀마 의류 및 학용품보내기, 스리랑카 불교사원 교육/복지 지원 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장나눔 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보현행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찰해설사 운영사례 발표를 자비명상 총동문회 스님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찰해설사 운영사례 발표를 자비명상 총동문회 스님들이 경청하고 있다.

제주불교청년회가 창립되고 큰 전환점이 되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는 “성찰을 통한 공동체 회복” 2018년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를 성공적으로 주관하였다. 이 행사는 불교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역량강화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세계 12개국 청소년과 대표단 200명이 참여해 제주도 사찰문화와 음식, 그리고 제주도 역사문화 탐방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였고, 성공적인 행사 주관으로 국제 청년들과의 교류를 이어가며 말레이시아 VESAK DAY(부처님오신날)에 초청되어 제주불교를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사찰해설사 탄생 배경을 소개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 사찰에서는 타 종교인 또는 불교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문화관광해설사라는 이름으로 사찰의 문화재와 역사 그리고 불교의 사상까지 해설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부처님의 가르침이 녹아있는 불교 문화재와 사찰에 대한 해설은 불교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데 당연히 왜곡되고 편향된 해설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의 80% 이상이 불교 문화재인데 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사찰을 찾는 외국인과 내국인들에게 우리의 선조들이 혼이 담긴 불교문화에 대한 해설은 불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불교 신도들이 맡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사찰문화 해설사 양성은 청년포교의 큰 대안인데 제주도를 비롯한 각 지역 불교 청년회에서는 지역 사찰과 연계하여 사찰해설사를 배출하고 거기에서 회원을 꾸준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찰해설사 운영의 사업목적을 “유구한 우리의 역사 속에서 찬란하게 꽃피운 불교 문화재가 특정 종교의 소유물이 아니라 시민의 공유재로서 시민을 위한 역사문화 교육의 장, 문화재 향유권 신장, 도덕적·정신적 가치의 계승을 통한 성숙한 시민의식 확장 등 그 기능을 온전히 다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의 문화해설사와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교육을 통해 불교적 지식과 소양을 함양한 전문해설사를 양성함으로써 불교문화재가 쉽고 친근하게 일반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데 있다"고 말했다. 일반 국가문화재들 중 불교문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만큼 사찰문화해설사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불교권내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그 체계를 구축하기에는 여러 가지 여건상 부족으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따라서 사찰문화해설사는 전문자격증으로써 자리매김하는데 가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향후 불교문화재 보호 및 활용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서 사업추진 방법, 사업 추진 일정, 커리큘럼, 제주도 사찰해설사 만의 자격증 및 수료증 수여 등을 소개하고, 제주 사찰해설사 현황은 1기 50명, 2기 70명, 3기 23명이 수료하여 활동 중이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관음사, 법화사, 선덕사, 약천사 사찰문화 해설사 운영 등을 소개했다. 
또한 사찰해설사 발전 방안으로 “사찰해설사 활동보조비 예산 확보(안정적 사업)와 사찰해설사가 지역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본사와 스님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재가불자가 운영, 불교 기초교리 강의 및 현장 실습 프로그램은 스님의 역할이 필요하며, 포교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사찰해설사들도 수료식 및 수계식을 전국 단위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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