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사랑 듬뿍 담은 제철 식재료 이용해야”
상태바
“정성과 사랑 듬뿍 담은 제철 식재료 이용해야”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05.24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박한 밥상 사찰음식 체험’
금룡사 지난 21일 상락당에서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 참여
제주도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이 소박한 밥상 사찰음식 체험을 마치고 제용스님과 자리를 함께했다.
제주도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이 소박한 밥상 사찰음식 체험을 마치고 제용스님과 자리를 함께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금룡사는 지난 21일 상락당(常樂堂)에서 ‘소박한 밥상 사찰음식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사찰음식체험의 장은 금룡사 제용 스님이 강사로 나서 제주도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한마음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소박한 밥상 차리기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제용 스님은 인사말에서 “음식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정성스러운 마음가짐과 함께 수행을 겸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은 제철의 식재료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야 소박하면서도 훌륭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정갈한 자연음식을 좀 더 연구개발하면서 학생들에게 급식을 통해서 제공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용 스님이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에게 고사리찌개, 가지야채전, 톳·야채 된장소스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제용 스님이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에게 고사리찌개, 가지야채전, 톳·야채 된장소스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이 다함께 공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공양게송을 낭독하고 나서, 제용 스님은 오늘 사찰음식을 만드는 레시피 연근마밥, 고사리 찌개, 가지 야채전, 톳·야채 된장소스 등 네 가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예시했다. 요리에 따른 재료의 기준과 만드는 법을 1차 설명하는 과정에서 조리연구회 회원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면서 메모하기에 분주하다. 설명이 끝나자 조리사들은 관세음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지장보살 네 팀으로 나누어 제 각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식탁에 마련된 재료를 바탕으로 소박한 밥상을 차리기 위해 주어진 역할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제주도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이 정성을 담아 배운 대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제주도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회원들이 정성을 담아 배운 대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식용이 가능한 식품을 선별하고 위생적, 물리적, 화학적,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먹기 쉽고 소화하기 쉽도록 가공해서 적합한 식음공간에서 제공하는 전문가들이기에 정량과 정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집중되어 있어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꼼꼼하고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차근차근 진행해 나갔다. 
학교급식의 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도 학교급식 조리연구회 박명희 회장은 “먼저 사찰음식은 담백하면서도 간이 세지 않아서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며 “학교급식에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제공하고 있지만, 채소를 이용한 음식개발을 통해 학생들이 먹기 쉽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원에서 사찰음식체험에 나섰으며, 이 체험을 통해서 영양사들과 함께 야채를 이용한 훌륭한 음식을 탄생시키고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금륭사에서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강금림 팀장은 “사찰음식체험은 5년 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가운데, 2·3차는 6월과 7월 각각 셋째 주 토요일에 체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코로나로 운영하지 못했던 여름철 템플스테이(체험형, 휴식형, 당일형)도 준비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식하고 있는 조리사 연구회 회원들
시식하고 있는 조리사 연구회 회원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