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대한불교법화종 제20대 총무원장 도월 관효 스님 - 새 바람 새 물결 변혁과 혁신으로 새로운 10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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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대한불교법화종 제20대 총무원장 도월 관효 스님 - 새 바람 새 물결 변혁과 혁신으로 새로운 100년 준비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05.2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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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스님답게 불자는 불자답게
새로운 면모 갖추어 나가도록 힘써나갈 계획
제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재정관리 해 나갈 것

새 바람 새 물결이 일어난다.  
대한불교법화종은 지난 1946년 무량사에서 창종되어, 석가여래를 본존불로 대각국사를 종조로 묘법연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다.
종지(宗旨)는  《법화경》  의 회삼귀일(會三歸一)의 대승불교사상을 봉체로 하여 일심삼관(一心三觀)과 교관겸수(敎觀兼修)로 제세안민과 홍법호국함에 있다.

대한불교법화종 제20대 총무원장 도월 관효 스님 
대한불교법화종 제20대 총무원장 도월 관효 스님 

▶지난 3월 대한불교법화종 제20대 총무원장에 취임하셨는데,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불사에 임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기 5년 동안에 하셔야 할 불사들이 많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종헌, 종법, 종지와 종통에 대한 말씀부터 들었으면 합니다.
▷예. 오는 6월이면 법화종 창종 76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창종 76주년을 맞아 비음산 신라고찰 불곡사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하게 될 것입니다. 법화종의 교리는 신라 원효대사와 고려 체관 스님의 종지를 계승해 의천 스님이 수립한 정통 법화종문을 바탕으로 대중불교, 애국불교, 생활불교 운동을 통해 민족화합을 이루고 인류의 영원한 불국토를 구현할 것을 기본교리로 삼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교리를 법화삼매와 참법으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여섯 가지 감각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 참회하면서 서원을 세워 정진해나가고, 종단의 위상을 높이면서 부처님 법을 포교해나가게 될 것입니다. 
종헌과 종법은 과거법을 기준으로 해서 타종단의 종헌과 종법을 비교 검토하고 연구해서 새롭게 개정해 새롭게 탄생함으로써 스님은 스님답게 불자는 불자답게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 나가도록 힘써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법화종은 소의경전을 제법실상으로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하는 것으로 고유하고 고유해서 법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는 사도(私道)가 아니라 바로 부처님의 말씀이십니다.

▶종단 운영에 있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요?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하는 일은 언제나 독단이 따르게 되는 것으로 부작용이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조직기구를 통해서 제 위치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재정관리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재정을 운영하게 되면 사부대중 간에 갈등해소는 물론 불신이 해소되어 원만하고 청정한 토대를 갖추게 된다고 봅니다.

▶총무원장님께서 소중하게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게송이나 사자성어는? 
▷예. 조화로움이라할까요. 균형을 잃지 않는 마음잡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뒤 처음으로 설하신 팔정도와 사성제의 수행을 방편으로 어느 한 쪽에도 절대적으로 치우치거나 절대화하지 않는 중도를 이루는 조화로움입니다. 또한 한 가지 덧붙인다면, 삼일수심(三日修心)은 천재보(千載寶)요, 백년탐물(百年貪物)은 일조진(一朝塵)이라는 가르침을 가슴깊이 두고 수행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교구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시는지요?
▷예. 2013년부터 제주교구의 운영은 독립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불사를 원만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불교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더욱 스님들과 불자들의 좋은 제안을 한 곳으로 모아 지혜롭고 슬기롭게 모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자들의 신심을 돈독히 하고 불법의 전법과 포교의 길을 넓혀나가는 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요?
▷예.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심을 통해 불국정토를 이루는데 더욱 힘이 모아지려면 불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 보는데, 불교대학을 통해서 새롭게 불자들이 많이 태어나고 이에 따라 법화경 연구는 물론이고 신행활동을 해나갈 때 그만큼 불자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사부대중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예. 현재 법화종은 지방교구 종무원 산하에 1,000여개의 사찰과 암자가 소속되어 있다고 보면서, 법화종이 새로운 바람, 새로운 물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참회와 승가정신의 회복을 통해 변혁과 혁신을 기조로 해서 소통과 원융 살림에 힘써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예, 오늘 법화종총무원 희망의 새 설계에 대한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총무원장 도월 관효 스님께 감사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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