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문화 유산 이해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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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문화 유산 이해하는 시간”
  • 고광언 객원기자
  • 승인 2022.06.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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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얼문화유산답사회 답사
12일 진지동굴, 덕산정사 등

제주얼문화유산답사회(회장  김명석)는  지난 12일 도내 전통문화유산 답사 길에 나섰다.
오전 8시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버스 4대로 출발한 답사회원 180명은 제주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송악산 진지동굴과 주상절리, 산방산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고찰 덕산정사, 추사 김정희 선생을 기념하는 제주 추사관 등을 답사했다. 
이날 가장 먼저 송악산 해안 변에 있는 일제 동굴 진지를 둘러보는 자리에서 본회 이봉만 자문위원이 동굴과 주상절리에 대한 자세한 안내 설명을 해주었다. 
이곳 진지 동굴은 일제 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했던 군사 시설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특히  이곳은 일제의 만행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산책길을 만들어 놓아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의 오래된 고찰 덕산정사 방문에서는 사찰 마당 잔디밭에서 야외 법회를 개최했다.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회장인사말,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명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여 간 답사가 이루어지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제 일상회복 단계라서 첫걸음으로 문화 유산지를 답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록 불자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고유문화 유산을 이해하고 보호하는데 여기에 오신 분들의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오늘 답사에서 잠시나마 쉼이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답사지 김정희 추사관에서는 전시된 유물과 세한도의 영인본 작품 등을 관람한 회원들은 “이 작품을 통해서 보이는 서정성과 예술성뿐만 아니라 경학과 불교를 폭넓게 아울렀던 추사의 사상성까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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