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 스님 “불복장의 이해”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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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 스님 “불복장의 이해” 논문 발표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6.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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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
“제1회 선지식을 찾아서” 제주에 와
정방사, 금붕사, 장안사, 해운사 참배
18일 금붕사에서 학술세미나도 가져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 스님들이 금붕사를 찾았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 스님들이 금붕사를 찾았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 스님들이 “제1회 선지식을 찾아서”를 마련해 제주도를 찾았다. 첫날에는 호법원장으로 정방사에 주석하시는 혜일 스님으로부터 법담을 듣고 둘째 날에는 중앙승가강원 교수로 학인들을 가르쳤던 수암 스님이 계신 금붕사를 찾고 오후에는 중앙종회의장이신 법담스님께 법문을 들었다. 마지막 날에는 해운사를 찾아서 전 제주교구 종무원장 탄해 스님으로부터 법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금붕사 주지 수암 큰스님이 법문을 하셨다.
금붕사 주지 수암 큰스님이 법문을 하셨다.

둘째 날인 지난 6월18일 오전에 금붕사를 찾은 스님들은 수암 스님으로부터 금붕사의 역사와 금붕사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난 뒤 학술세미나 자리까지 마련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수암 스님은 먼저 “먼 곳에서 제주도까지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한 뒤 금붕사 오백나한탱화가 근대불교문화재로 지정된 것과 금붕사의 역사가 올해 96년차로 4대째 내려오는 절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외조부께서 4·3 때 목동을 숨겨줬다는 이유로 큰길 쪽에서 군인들이 몰려와 8방의 총을 쏴 외조부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했다. 
이어서 학술세미나 자리로 “태고종도의 불복장 이해”에 대한 논문발표가 있었다. 수암 스님은 “불복장보존회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현재 4명이 조계종 스님이고 1명이 태고종 스님”이라며 “동국대학교에서 한 스님이 불복장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계보가 엉터리여서 이 논문은 그에 대해 바로잡기 위해 반박논문으로 썼다”고 말했다. 스님은 “백양사 연담스님의 비문을 보면 보통은 당호를 먼저 쓰는데 여기서는 이름을 쓰고 당호를 써서 큰스님께 예를 올린 것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백양사 스님들의 계보는 연담 스님, 화담 스님, 묵담 스님, 도월 스님으로 내려온다며 연담 스님의 시에서도 “복장을 준비하는데 이제 다 놔버리고 한가롭다”고 하는 시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암 스님은 “젊은 스님들이 우리의 것을 바로 잡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서 논문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 회장 성관 스님은 “큰스님을 알현하고, 가르침을 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이런 세미나가 교육으로 이어져 배움의 연장선으로 이어지길 서원해본다”고 말했다. 

수암 스님이 법문을 마치고 나서 다함께 기념촬영에 나섰다.
수암 스님이 법문을 마치고 나서 다함께 기념촬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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