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깨달음은 열반 체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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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깨달음은 열반 체험해야”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6.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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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묵 스님을 모시고 함께 공부하는
제주초기불교공부모임 여름 수련법회
지난 26일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초기불교공부모임을 가졌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초기불교공부모임을 가졌다.

지난 6월 26일 제주시는 6월의 태양이 작렬한데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비가 내렸다. 이날 서귀포자연휴양림 숲속의 세미나실에는 제주초기불교공부모임(회장 한창연) 회원들이 모여 숲속의 향기를 맡으며 공부와 수행과 휴식을 가졌다. 
이날 진행한 초기불교공부에는 김정순 회원이 “어떻게 열반을 실현할 것인가”를 발제해 발표했다. 김정순 회원은 요점을 통해 “깨달음 혹은 해탈·열반은 오온과 12처 등을 법으로 해체하여 봄으로써 무상·고·무아의 통찰을 통한 염오-이욕-소멸 혹은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로 완성되기도 하고, 12연기의 이욕-소멸을 통해서도 성취되며 사성제의 관통으로 실현되기도 하고, 팔정도를 포함한 37보리분법을 실천해서 이루어지기도 하며, 혜해탈과 양면해탈을 통해서도 성취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원들은 김정순 회원의 발제가 여러 질문을 통해 궁금한 것을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각묵 스님은 해탈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초기불교에서 깨달음은 열반을 체험해야 한다”며 “4선4처를 하나라도 체험하면 심혜탈이 되고 양면해탈은 무색계의 삼매를 체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오온이란 말은 불교 이전에도 없었으며 염오란 말 역시 불교밖엔 없다”며 “이런 말이 불교 이외에서도 나온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불교공부모임 여름수련법회에서 각묵스님이 질문에 대해 답하시고 있다.
초기불교공부모임 여름수련법회에서 각묵스님이 질문에 대해 답하시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초기불교모임 회원들은 각묵 스님과 함께 서귀포휴양림 걷기수행을 하고 세미나실에서는 스님의 지도로 아나빠나사띠수행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한창연 회장은 “각묵 스님을 모시고 하는 초기불교공부모임 회원들이 여름 수련법회를 마련했는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오늘 법회의 분위기가 참 좋다”면서 “이에 대해 회원들에게도 감사하고 이런 자리를 빛내주신 각묵 스님에게는 더없이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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