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참불자로 살겠습니다”
상태바
“이제 참불자로 살겠습니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7.05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불교대학 수계법회 봉행
지난달 29일 종무원 법당에서

제주불교대학(학장 지행 스님) 재학생들과 가족들 그리고 미타요양원 직원들이 지난달 29일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3층 법당에서 수계식을 갖고 참다운 불자로 거듭났다. 
이날 수계식은 3층법당에 금강계단을 만들고 전계아사리 성천 스님, 교수아사리 진공 스님, 갈마아사리 수상 스님, 진오 스님 능혜 스님을 모신 가운데 수계제자들은 장궤합장을 하고 삼귀의와 오계, 보살계를 수지했다. 
“향 사르고 꽃을 올려 수계제자들은 일심으로 청하옵니다. 부처님은 수계화상이 되어 계를 내려주시옵소서”

교수아사리 진공 스님이 부처님과 보살님들을 청하고 이어서 전계아사리 성천 스님은 수계가 갖는 의미를 말씀하신다. 수계를 받는 것은 어둠을 밝히는 밝은 등불을 지니는 것과 같으며 물을 건너는 다리와 같다고 하신다. 또 보살계를 받은 사람은 천룡팔부와 천신들을 보호하고 해와 달과 같아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고 하셨다. 
수계제자들은 삼귀의를 하고 진참회하는 마음을 내면서 남자는 왼팔, 여자는 오른팔에 연비의식으로 치르며 보리심을 굳건히 했다. 
다시 수계제자들은 “부처님을 생각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나쁜 사람들을 멀리하며, 계를 범하지 않고 대승경율의 깊은 뜻을 배울 것과 무상보리의 신심을 낼 것” 등 큰 서원을 세워 보살계 받기를 청하였다. 

“중생의 생명을 죽이지 말라.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음행·사음·간음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술을 팔거나 지나치게 마시거나 권하지 말라. 신도나 스님들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수계제자들은 스님을 따라서 오늘 받은 계를 큰소리로 말하면서 그것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스님들로부터 계첩을 받고 참불자로 살 것을 더욱 굳게 다짐했다. 
이날 미타요양원 직원들과 함께 온 한관희 원장은 “직원들이 워낙 신심있는 분들이지만 이번에 제주불교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수계를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