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사회를 만드는 가치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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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사회를 만드는 가치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 실천”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7.1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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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종 보림광고휘장산업 대표
35년간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
최근 명예의 전당에 등재돼

35년 이상을 음지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 온 양원종 보림광고휘장산업 대표가 최근 법무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었다. 지난 15일 양원종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와 오랫동안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한 원동력, 앞으로의 바람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양원종 보림광고휘장산업 대표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부인 조하영 씨.
양원종 보림광고휘장산업 대표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부인 조하영 씨.

▶법무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본부가 제정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보호위원을 하셨는지요. 그리고 보호위원이 어떤 활동들을 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1985년부터 BBS청소년 선도활동을 해오다가 91년도부터는 음지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오갈 데 없는 출소자들을 위해 마련한 갱생보호소 보호위원활동을 해왔으니, 위촉 후 활동은 31년 정도 되고 그 이전까지 합치면 35년 정도 활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범죄예방위원 26년, 교도소교정위원 17년을 해오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법무보호위원활동은 안전도시, 인간 안정망 구축을 위한 것입니다. 그 일은 온 국민이 함께 해주셔야 할 일이라 봅니다. 지금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산하에 있으면서 전국 24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고 7천여 명의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법무보호위원들이 하는 일은 폭력이 만연하는 사회에서 출소자들을 달래며 사회에 잘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주가 됩니다. 그럼으로써 재범률을 훨씬 줄일 수 있고 도시도 안전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법무보호위원으로 꾸준히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처음 활동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출소자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었습니다. 그래서 활동하는데 있어서 참으로 많은 부담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지원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그 활동이 이어져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붇다클럽 창립멤버로 활동하면서 부처님의 사상을 배우게 되어 큰 행복과 위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불자들의 행동강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부처님의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고 사회를 위한 것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했습니다. 그래서 붇다클럽 30년 활동은 내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이랄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해오던 봉사활동의 가치가 불교의 정신과 맞아떨어지면서 내가 현재하고 있는 봉사가 틀리지 않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자리이타정신은 불자들뿐 아니라 온 국민이 배워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의 인생좌우명은 “올곧은 정신”입니다. 이것을 잃지 않고 꾸준히 해오다 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일들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제가 처음 출소한 사람들을 만나러 생활관에 갔을 때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홍정형 여사가 출소한 사람들을 위해 한 달에 두서너 번씩 떡을 만들어 가지고 오는 것을 보고 참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나도 뭔가를 해야하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줄곧 생활관에서 차리는 추석과 설 차례상에 과일을 올리는 것을 제가 맡아서 해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참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면서 기부와 출소자 사전상담, 취업상담, 원호활동, 후원활동도 점점 더 확대되어 갔습니다. 
우리 주변에 눈을 돌리면 생활관 봉사에 나섰을 때 만났던 홍정형 여사처럼 묵묵히 봉사하시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펼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분들 역시 저의 활동에 든든히 지원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분들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하고자 하는 생각을 내게 됩니다.  

▶좋은 일을 오랫동안 펼치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의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좀 나아진 편입니다만 예전에는 출소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아주 심했습니다. 그래서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참 어려웠지요. 하지만 그분들이 사회에 잘 복귀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진다는 것을 알아서 그분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면 바람이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고생을 하도 많이 해서 여건이 되는 한 환원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물질과 정신, 마음으로 다 베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누고 전해주는 게 양심이라고 생각하고 함께하는 게 불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깊이 불교 속에 들어가서 많은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도 가져봅니다. 참선도 배우고 염불도 계속해서 하고, 가능한 한 108배도 하면서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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