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고유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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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고유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봐”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7.26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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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연구원 동호회 제주공부모임
24일 법화사 구화루에서 7월 모임가져

초기불전연구원 동호회 제주공부모임(회장 한창현)이 지난 24일 중문 하원동 법화사 구화루에서 각묵 스님을 모시고 7월 공부모임을 열었다. 
한창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법화사는 고려시대의 최대 가람으로 원나라 아미타삼존불상을 안치했으며 비구사찰로 노비가 28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고 법화사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현재는 불교상담대학이 개설되어 변화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했다.
이날 공부에서는 고선화 불자가 발제자로 나서면서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각묵 스님 강의도 이와 관련해서 법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스님은 “아비는 접두어로서 ~위에, ~에 대해서라는 의미를 가지며 담마는 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며 “초기에 번역될 때는 아비담마를 승법으로 번역했고 현장 스님이 번역에서는 이것을 대법이라고 번역했다”고 했다. 
스님은 또 “법이란 무엇인가를 물을 때 여기서는 아비담마에서 보는 법이란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데 아비담마에 들어오면서 법은 고유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고유한 성질을 가진 것이 몇 개냐 하는 질문이 이어진다고 했다. 여기서 상좌부 불교에서는 82개로 보고 설일체부에선 75개, 대승 유식에서는 100개로 보았다고 했다. 
상좌부 불교에서는 사브하바라는 고유성질은 정신적 현상으로 5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고유한 성질이란 것은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자기 고유성질을 의미한다. 그래서 마음 1가지, 마음부수 52가지, 물질 28가지 열반 1가지 이렇게 8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상좌부에서는 고유한 성질을 가졌지만 찰나적 존재를 가진 것으로 여기는데 찰나와 상속은 자아가 있다는 논리를 깨뜨리는 것으로서 찰나에 대해 눈을 뜨면 염오, 이욕, 해탈로 이어진다고 했다. 따라서 고유성질과 찰나는 아비담마의 법을 이해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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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옥자 2022-07-27 10:56:44
요약정리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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