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신심과 용기 주시옵고 나와 이웃과 사회가 모두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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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신심과 용기 주시옵고 나와 이웃과 사회가 모두 행복하기를”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07.2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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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관 스님 행적 찾아 떠나는 힐링체험
24일 관음사 선센터서 명상과 염주꿰기
삶을 돌아보는 참회지·소원지 쓰기 시간도 가져
제1회 봉려관 스님 행적 찾아 떠나는 힐링체험이 여법하게 회향되고 나서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1회 봉려관 스님 행적 찾아 떠나는 힐링체험이 여법하게 회향되고 나서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봉려관 선양회는 지난 24일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선센터에서 해월당 안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체험을 봉행했다.

참가자들이 한목소리로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한목소리로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먼저 잠시 입정에 이어 입재식을 봉행하고 나서 사)봉려관 선양회 오영호 상임이사는 봉려관 스님의 행적을 소개했다. 1865년 6월 14일 제주시 화북에서 부 안치복 모 신 씨 사이에 차녀로 출생, 1901년~1907년 출가하여 산천단에 움막을 지었고, 제주도 전역을 고행하며 많은 환자를 치료했으며, 불상을 구하러 비양도에 들어섰다. 1907년 대흥사에서 한센 환자를 치료하고 유장 스님을 은사로 청봉 화상을 계사로 수계 득도, 제주도 최초로 비구니가 탄생했다. 1909년 제주불교 최초 사찰 관음사를 창건 개산조가 되었으며 1938년 5월 29일 입적 하신 후 ……. 도남 보덕사 혜전 스님을 중심으로 2010년에 관음사에서 봉려관 스님의 공적을 선양하기 위해 사)봉려관 선양회가 창립되어 강연회, 토론회, 세미나, 음악회, 뮤지컬, 책자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고, 앞으로도 선양사업에 계속 매진하게 될 것이라는 행적과 선양사업을 소개했다.

관음사 웅진 총무국장의 참선명상의 시간
관음사 웅진 총무국장의 참선명상의 시간

행적소개를 마치고서 관음사 총무국장 응진 스님의 지도로 명상을 배우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응진 스님은 “내가 있는데, 왜 나를 찾아 떠나는 걸까. 돌아간다는 말은 본래 나로 돌아갔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라며 “본래의 나로 돌아갔을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부처님의 팔만 사천의 법을 설하신 것도 본래의 나로 돌아갔을 때 영원한 행복을 찾은 것”이라며 “부처님은 중생들이 잘못된 견해를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계속해서 “오늘 이 시간의 참 명상은 첫 번째로 생각이 먼저 작동하면서 일어난다는 것과 두 번째는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어 생각이 이어지는 것을 끊어야 한다”며 “내가 나를 계속 괴롭히는 것을 내려놓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명상의 대중적인 방법으로 결가부좌의 자세가 힘들면 반가부좌 자세를 취하는데,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허벅지 위에 발을 올려놓고, 양손은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올려놓으며 오른손이 밑으로 가게 하고 왼손을 위로 올려놓고 수인의 자세를 취하라고 했다. 다리가 아프거나 지칠 때는 자유롭게 교체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시선은 앞을 주시하고 눈을 감거나 뜨는 것은 자유롭게 하며 호흡을 자연스럽게 들이 마시고 내뱉으라고 했다. 생각은 내가 생각을 안 해야지 하는 생각도 버려야 하며, 마음 번뇌를 그대로 내려놓으면 된다고 했다. 스님은 “마음이 진정되면 조금씩 조금씩 집중력을 높이면서 나만의 고요하고 안정적인 시간을 갖게 되는데, 명상은 본래 나와 허공에 있는 주파수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걸어가면서든 누워서든 편한 대로 명상을 할 수가 있는 것으로 단 10분 만이라도 일상이 될 때 무한한 에너지가 몸과 마음에 치유가 되도록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극정성스러운 마음의로 일배 일배 하면서 염주를 꿰고 있다
지극정성스러운 마음의로 일배 일배 하면서 염주를 꿰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점심 공양을 마치고 ‘염주 꿰기 명상’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일 배하고 나서 염주 한 알을 꿰고 일 배 하고 나서 염주 한 알을 계속해 꿰어 나갔다. 지극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108배를 마치면서 염주꿰기 108수행은 마무리 되었다.  
이어서 힐링체험의 시간은 해월당 봉려관 스님 탄신 157주년 기념 제8회 신행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작품 김상식 불자의 ‘나무아미타불’ 낭독을 엄숙하게 경청하고 난 후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참회지와 소원지 쓰기 시간을 통해 그동안 자신들이 걸어온 생애를 되돌아보면서 참회지에 자신의 업보를 내려놓은 시간으로 참회지에 마음을 내려놓으며 써 내려간다. 또한 자신들이 바라거나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담긴 소원지도 함께 작성해 나갔다. 
참가자들은 선센터를 나와 해월굴 앞으로 이동해서 소원성취 작성지를 석불에 매달고 참회지는 불에 태웠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히 바라옵나니, 오늘 해월당 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 체험자들에게 보다 큰 신심과 용기를 주셔서 나와 이웃과 사회를 모두 구제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이 공덕을 온 누리에 회향하오니, 모든 중생이 그릇된 길 벗어나 정법에 머물러 모두 해탈케 하시며,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게 하소서”라는 발원문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힐링체험자들은 사)제주불교4·3추모사업회 김용범 회장으로부터 4·3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찰과 돌아가신 스님들, 관음사 아미산 일대 4·3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아픔과 슬픔을 딛고 화해와 상생,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가다듬은 시간을 가지면서 사) 봉려관 선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해월당 봉려관 스님 행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체험은 여법하게 회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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