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계는 굳건한 생활신조이며 행동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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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계는 굳건한 생활신조이며 행동강령”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08.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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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불교대학 34기 재학생 수계법회
지난달 28일…허운 스님 수계법사로
관음사불교대학 34기 재학생들이 수계법회를 마치고 스님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관음사불교대학 34기 재학생들이 수계법회를 마치고 스님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선남자 선여인들이 삼귀의와 오계를 받고 약속함으로써 이제 불자 공동체의 자랑스런 아들, 딸로 불국정토를 건설하기 위하여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불자가 되었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바라옵건대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거나 고난을 당해도 당황하거나 방황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언제나 함께 하시고, 늘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오늘부터 시작하여 오계를 받고 마침내 큰 깨달음을 이루고 이 땅에 청정한 부처님 나라를 완성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용맹정진할 수 있도록 섭수하여 주시고 보살펴주소서.”
지난달 7월 28일 관음사불교대학 제34기 재학생들이 학장 허운 스님을 수계법사로 모시고 수계법회를 진행했다. 허운 스님은 수계를 받은 재학생들을 위해 정성스런 축원을 통해 수계자들 모두가 불자로서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길 바랐다. 
관음사 총무국장 응진 스님을 인례사로 해서 진행된 이날 수계법회에서 먼저 지극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과 법보님, 조사 스님들을 증명법사로 청하는 의식으로 계단을 청정하게 했다. 
수계법사로 나선 학장 허운 스님은 수계제자들을 깨우쳐 인도하기 위해 산 목숨을 해치지 말라,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술 먹고 취하여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고 하는 오계를 자세히 설하였다. 
여기서 스님은 “부처님의 계는 남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자신을 지키며 가르치는 것이니, 곧 우리 불자들의 굳건한 생활신조이며, 행동강령”이라며 “이 모두가 자기 발견의 길이며 해탈의 문”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수계자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의식을 갖고 보현사 주지 자경 스님과 관음사불교대학 부학장 재량 스님이 수계자들에게 해주는 연비의식을 치르면서 수계자들의 마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계속해서 수계자들은 호궤합장으로 삼귀의를 하고 나서 몸과 목숨을 다하여 능히 계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거듭 다짐했다. 

“저희 수계자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님께 발원합니다. 시방삼세 삼보님께 귀의하고, 오계를 받아 지니는 공덕으로 나쁜 일 하지 않고, 착한 일 하며, 위없는 보리행을 닦아 나아가 부처님의 가르치심 이루어내어 이 가르침으로 모든 중생 고통에서 벗어나 평등하고 진실하며, 평화로운 세계가 되도록 저의 정성다하리니 부처님과 보살님들 저희의 서원을 지켜주소서.”
그리고 수계증 수여에 앞서 수계자를 대표해서 김완석 34기 재학생 대표가 발원문을 통해 굳은 서원을 지켜나갈 것을 발원했다. 
이날 수계증과 법명을 받은 수계자들 관음사불교대학 34기 재학생들은 “불교에 비로소 입문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수계법사 스님의 말씀처럼 생활에서 삼귀의와 오계를 항상 잊지 않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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